민주노총이 개발한 ‘노동자 권리 찾기’ 어플리케이션은 노동자들이 직접 자신의 통상임금, 시간외 근무수당, 실 수령액, 퇴직금, 실업급여, 최저임금 등과 연차휴가까지 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업장마다 노동자들의 임금체계가 다르고 산정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임금체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노총은 “최근 논란이 되고 대중적 관심도 많았던 통상임금은 명세서에 표기되지 않아, 자신의 통상임금이 얼마인지 알거나 계산할 수 있는 노동자는 많지 않다”며 “그러나 이번에 민주노총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임금계산기’를 별도로 장착해 누구나 쉽게 통상임금 등 각종 임금항목을 계산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권리찾기 어플리케이션은 임금을 확인하는 ‘나의 임금계산’기 이외에도 △취업부터 퇴직까지 나의 권리 △여성,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 대상별 Q&A △노동조합 결성 절차를 알려주는 노동조합 권리찾기 △노동자 권리찾기 상담센터 및 유익한 기관 연락처 △최근 노동관련 소식 제공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민주노총은 오는 4일부터 노동자 권리 찾기 어플리케이션을 무료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앱을 다운 받은 후 ‘나의 임금계산기’ 항목에서 자신의 급여명세표에 표기된 숫자를 입력하면 통상임금, 시간외 근무수당, 퇴직금, 실업급여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금계산기는 전문 노무사의 자문과 검수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계산방식은 현행법과 판례를 그대로 적용했다. 보다 정확한 산정이 필요할 경우 온라인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추가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 상담 : http://seoul.nodong.org/consult, 전국 어디서나 상담 전화 : 1577-2260)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천 만 명을 넘어섰고 젊은 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노동현장에서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시간외 근무수당’을 계산토록 해 자신이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임금소송 등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