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호 위원장-박옥주 수석부위원장 당선 확정

결선투표 결과 96.3% 득표…“단결로 전교조 지킬 것”

전교조 위원장 결선투표 결과 변성호·박옥주 후보가 당선됐다.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보근석)는 12일 오전 00시 35분 현재 개표결과 변성호·박옥주 후보가 총 96.28%의 찬성율로 17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71.22%였다.  
 
기호 3번 차재원·김미형 후보는 중선관위의 결선투표 공고 이후 “새로운 지도부에 강력한 힘을 모아 달라”며 사퇴했고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결선 투표는 기호 1번인 변성호·박옥주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변성호 위원장 - 박옥주 수석부위원장
 
전교조는 지난해 말 선거 결과 당선된 변성호 위원장으로 노조 대표 명의를 바꾸기 위해 1월 9일 노동부에 노조 대표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같은 달 16일 이를 반려했다. 노조법 16조 2항(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노동부의 해석대로라면 변 전교조 위원장의 득표율은 무효 투표수를 포함한 총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가 되지 않았다.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노동부의 대표자 변경 신고서 반려를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훼손하는 빗나간 과잉 행정이며 노조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전교조 탄압 저지 참교육실천 투쟁을 준비해야할 시기적 조건과 전교조 선거 규칙 일부에 존재하는 노조법 해석상 논쟁 여지를 감안해 중선관위에 결선 투표 진행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 중선관위는 지난 달 29일 17대 전교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 당선인 공고를 취소하고 “전교조 선거관리규칙 제 44조가 전교조 선거규정 104조에 위배돼 결선투표 실시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당선을 확인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학교마다 바쁜 때인데도 결선투표 진행에 힘을 모아주신 조합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단결된 힘으로 전교조를 반드시 지켜내며 연금개악 저지하고 공적 연금을 강화해 우리가 꿈꿔 온 참교육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의 임기는 당선 공고와 동시에 시작되며 2016년 12월 31일까지이다.  (기사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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