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트노조 비계분회 조합원이 뇌출혈로 사망, 노조는 SK 정문에 망루와 분향소를 설치했다. [출처: 울산저널 용석록 기자] |
플랜트노조 강 모 조합원이 지난 8일 뇌출혈로 숨졌다. 노조는 강씨가 쓰러졌을 때 안전과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안전과는 뇌 수술을 해야 함에도 판단을 잘못해 지정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조합원 사망에 회사측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숨진 강씨는 지난달 26일 SK에너지 협력업체 국제플랜트 현장에서 일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같이 일하던 동료는 강씨가 의식을 잃자 SK에너지 사내 안전과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안 됐다. 동료는 포터를 끌고 안전과까지 가서 구급차를 이용해 강씨를 후송할 것을 요청했다. 안전과는 강씨를 지정병원인 중앙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뇌에 이상이 있어 다시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겼다. 강씨는 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8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 플랜트노조가 SK 정문 앞에 조합원 사망사고 관련 분향소를 설치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출처: 플랜트노조] |
플랜트노조는 17일 아침 6시 30분께 노동자 안전확보와 관련해 SK규탄 집회를 열고 분향소를 설치했다. 그 과정에 경찰과 충돌해 11명이 남부경찰서에 연행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경찰이 질서유지를 한 것이 아니고 무리하게 조합원을 끌어당겨 연행하고 그 과정에 조합원이 폭행당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플랜트노조는 SK에너지측에 조합원 사망사고 관련 규탄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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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