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로 만든 배
- 작사.작곡.노래 유준열
- <동물원 3집> 수록
조그만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사람들을 보면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달 떠도네
새까만 동전 두개만큼의 자유를 가지고
2분 30초 동안의 구원을 바라고 있네
전화를 걸어봐도 받는이 없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탄 채 떠도네
벅찬 계획도 시련도 없이 살아온 나는
가끔 떠오르는 크고 작은 상념을 가지고
더러는 우울한 날에 너를 만나
술에 취해 말을 할 땐
나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로 시간은 흐르고
뜻없는 웃음으로 남겨진 앙금을 씻어버리는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
우울한 날엔 거리에서
또다시 공중전화에 들어가
사람을 보니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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