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고마운 곳
번호 326 분류   조회/추천 671  /  24
글쓴이 처음처럼    
작성일 2002년 04월 30일 20시 47분 41초
울적해 있습니다.
술이라도 한 잔 할까 하다가
녹차를 달여마시고
아무도 없는 텅빈 거실에서
좋은 인연의 벗이 알려준 이 곳에 들려
지금 박은옥 노래 듣고 있습니다.
이런 기분일 때, 여기가 참 좋군요.
..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쓰기 목록 추천 수정 삭제
많이본기사
추천기사
사진
영상
카툰
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