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無明)
조정권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으므로
어둑어둑해오고 있으므로 정결하게 유리창을
닦았다 등불과 목조의자를 창가에 내다놓았다
이 빗속을 젖어서 올 그분을 위하여,
안으면 안을 수록 젖어있을 그분을 위하여
내가 마련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다만 마음의 수식어를
잘라내며 정숙하게, 그리고 정결하게
정적 속으로 길을 열고 들어가 마중나갈 뿐.
p.s 시타님과 나름대로어떤음악 가족여러분,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곳이 있어서 조금 더 살만하고 풍요롭고 행복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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