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국정연설을 규탄하며-
1.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테러전쟁은 이제 시작이며 전쟁의 수위를 한층 높일 것임을 밝혔다. 부시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만 뻥긋하면 전쟁이요, 머릿속은 온갖 전쟁 생각뿐이다. 제국주의의 일인자답게 전쟁에 죽고 전쟁에 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것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이다. 부시는 더 이상 늦기 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2. 그리고 북한, 이란, 이라크를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악의 한 축`이라고 비난하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살상무기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생산판매까지 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미국이 바로 `악의 한 축`이다. 아니 `악의 전부`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가는 북한, 이란, 이라크가 아니라 바로 미국 자신이다.
3. 미국은 한 손에 무시무시한 살상무기를 들고 한 손에 전 세계 민중들의 목을 조인 채, 그들이 흘린 피를 한가득 입에 머금고 협박과 전쟁을 반복하고 있다. 그들이 외치는 평화는 곧 불행을 의미하고 그들이 외치는 자유는 억압일 뿐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전 세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의 패권정책을 강력히 반대한다. 그리고 함부로 내돌리는 부시의 입방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국이 지금처럼 전 세계에 대한 협박과 전쟁을 계속 운운하게 된다면 9■11대참사와 같은 또 다른 대형참사를 부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2002년 1월 30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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