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오한라노조 진의석 위원장을 민주노총 농성장에서 만나 위원장으로서의 고민과 비정규직, 산별노조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얼마전 임투도 끝났고 벌써 브이디오의 초대 위원장으로써의 시간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집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잠깐 소개해 주시죠?
→ 글쎄요! 그동안 집행을 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저나 조합원들이나 그동안 1년 6개월여 현장을 떠났던 해고동지들의 복직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운 날씨에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힘차게 싸워왔던 동지들의 복직싸움이 좋은 결실을 맺어서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사측의 비정규직 투입과 관련하여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후에도 꼭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고요.
■ 위원장님께서도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심각성에 관하여 고민중이라고 했는데요? 현장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투입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 있다면?
→ 우선 동일한 조건속에서 동일 노동을 하고도 비정규직 이라는 이름만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하여 노동자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저희 현장에도 다수의 계약직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비정규직 투입이후 가장 큰 변화라면 선배 노동자들이 구속 수배를 감수하면서 힘들게 따낸 현장의 근로조건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장분위기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안좋아졌어요… 앞으로 9월이면 이들의 계약기간도 만료되는 시점입니다. 이에 저희 노조에서도 계약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 중에 있고 세부적인 계획도 일정부분 준비해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같은 노동자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그래야만 현장에서 하나의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한 싸움만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상급단체인 연맹에서 10월 산별노조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요… 단사에서의 산별노조 준비나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해주시죠?
→ 지난날 아이엠에프라는 국가부도 위기 상황 이후 우리 노동자들은 힘들고 처절한 생존권사수 투쟁을 이어 왔어요. 노동자들에게는 암흙 같은 시간의 연속이였죠 그러한 시대적 변화속에서 우리는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고 이제 지금은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당위성에 반문을 제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단사에서도 연맹의 10월 산별 건설과 함께 하기 위하여 9월에 2차례의 조합원 교육을 계획하고 있고 10월중 조합원 총회를 통한 조직변경 결의할 예정입니다.
■ 끝으로 현장신문에게 바라고 싶거나 하고 싶은말이 있다며 말씀해 주시죠
→ 자본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지금 우리의 현장은 날이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현장의 대안세력이 필요한 시기이고 현장신문이 그러한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에게 조금 더 다가서는 그리고 때로는 냉정한 비판으로 올바른 현장 여론을 만들어 가는 그런 현장신문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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