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카콜라사 기업내 인종차별
[주간녹색좌파] 11/29 말리크 미아
샌프란시스코 – 11월 16일 기업 인종주의는 패배를 겪어야 했다. 기업의 인종 차
별에 대한 소송 사건 중 가장 대규모인 이번 중재안에서 코카콜라 회사는 1억 5천
6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다는 것에 동의함으로써 흑인 고용자들이 제기한 연방
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추가로 3천 6백만 달러가 7인의 외부 위원단이 감독하는 사내 구조적 문제 해결
프로그램에 쓰여질 예정이다. 약 2천 명의 흑인 고용자들은 평균 4만 달러 상당을
받게 되며, 최초 고소인 여덟 명 중 네 명은 각자 최고 3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코카콜라사는 또한 중역진에 소수민족을 승진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보다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고용하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오랜 인종 차별의 역사
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코카콜라 경영진은 제도적 차별의 증거로 제기된 바, 흑인 고용자들이 백인 노
동자들보다 연간 평균 2만 6천 달러 정도를 덜 받고 있으며, 이들의 임금 수준이
최하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최고 경영진은 회사 내에서 이
렇게 실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또한 의도적으로 자행되어 왔다는 사실을 계속적
으로 부인했다. 이사회는 회사 전반에 걸쳐 노동자들이 성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원고들과 마찬가지의 현실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웬 중재안이란 말인가? 코카콜라의 대외 이미지와 소수민족 사이에서의
평판에 미치는 손상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기업 이윤은 감소하고 있다.
“이번 중재안은 기업 관행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코카콜라 노동자들
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민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의 말이다. 잭슨과 여타 민권
그룹들은 다국적기업과 월스트리트를 과녁으로 삼아 중역진과 이사회에 흑인은 빠
져있음을 지적해왔다.
코카콜라사는 특히 흑인 사회에서의 홍보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아프리
카계 미국인들은 미국의 다른 어느 인종보다 일인당 코카콜라 소비량이
많다.
해외, 특히 제3세계에서 상당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 미국계 기업들이
유색인에게 공공연히 적대적으로 대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코카콜라사에 대한 이
번 중재 결정은 또한 지구화의 또 다른 면을 반영하고 있다. 가장 큰 가능성을 지
니고 있는 시장은 인도와 중국이다.
11월 17일자 [뉴욕타임스]의 한 기사는, 코카콜라의 한 중역이 올해 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기자들이 회사의 인종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으며, 대
략 200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 회사도 편협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음을 통감
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여덟 명의 원고 중 네 명에 대한 중재안에 있어서 코카콜라의 법적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이 네 명의 최초 원고들은 6월 명망있는 새로운 변호사를 고용
해서 15억 달러에 달하는 또 다른 소송을 조지아 주법원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엄청난 액수는 모든 기업들에게 기업내 인종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메
시지를 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과 여타 고용자들은 또한 이번 중재안은 아직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7인의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단을 설치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이긴 하지만 이 기
구는 내부의 구조적 변화를 강제할만한 권위나 힘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중재안
은 고용과 승진을 촉진시키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수치적 목표나 기한을 설정하는
것을 막고 있다. 그저 최고 경영진에 달린 문제인 것이다.
구체적 목표가 결여되어 있는 최근의 중재안들은 모두 기업 문화를 바꾸는데 있
어서 한계를 지녀왔다. 한 예로 거대 석유기업 텍사코는 1996년 강제적인 조치 없
는 비슷한 정도의 협약을 받아들였다. 이 합의 이전에 텍사코 총 노동인력의
20.5%와 중역의 9.4%가 소수계였다. 현재 소수계는 고용자의 23%, 그리고 중역진
의 11%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엄격한 해결 목표와 기한을 설정했던 회사들은 현저한 진전
을 보았다. 홈디포 회사는 1998년 여성 고용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겪었다. 그 중
재안에서 홈디포는 엄격한 승진 조치를 두는데 동의했다. 2년 내에 여성은 판매부
서의 대략 22%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것은 협약이 도출되던 당시보다 10% 상승
한 수치이다.
코카콜라와 다른 회사의 중재안들은 연방정부와 법원이 제도적 인종차별을 제거
하기 위한 쿼터제와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 반대하고 있는 정치적 분위
기 속에서 소송을 이긴다는 것 자체도 한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각처의 코카콜라 지역본부에서의 항의시위를 포함한 지역 수준의 직접 행
동과 해외에서의 문제 제기는 상당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직접 행동은 코카콜
라의 인종차별과, 그 경영주들이 학교 교육 지원을 명목으로 코카콜라 재단에 5천
만 달러를 내놓은 것을 비롯하여, 흑인 사회와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
하게 된 이유를 폭로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가
횡행하는 시기에도 기업의 권력과 편견에 도전할 수 있으며, 승리할 수 있다는 확
증이다.
중재안이 온건하고 더 많은 것을 따내야할 필요성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기업
내 인종차별에 대한 일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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