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프랑켄푸드’로 알려진 유전자 조작농산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단체인 `식품안전캠페인'(www.purefood.org)은 최근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대한 전 세계적인 모라토리엄을 촉구하면서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자조작식품이 건강과 환경 및 사회경제에 끼치는 위험성을 정리해 경고했다.

◇독성

올해초 영국의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여론 확산의 계기가 됐던 로웨트 연구소의 아르파드 프츠타이 박사의 연구는 유전자 조작 감자를 섭취한 쥐의 생체기관과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보여줘 충격을 안겨줬다. 많은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이 독성을 만드는 유전자에 영향을 줘 원래 상태에서보다 독성수준을 증대시키거나 전혀 새로운 독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 발병위험

올해초 캐나다 정부는 9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내 50만마리 이상의 젖소에게 정기적으로 투여되고 있는 몬산토의 성장호르몬(rBGH)을 금지하는 조처를 취했다. 98년 캐나다 정부과학자들이 밝힌 몬산토와 FDA 비공개 연구보고에 따르면 잠재적 암유발 위험성을 안고 있다.

◇알레르기 유발

96년 브라질산 호두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콩의 경우 동물실험 결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생산이 금지됐다.

◇식품의 질과 영양

올해 <저널오브메디시날푸드>에 실린 마크 라프 박사의 연구에선 유전자조작 콩은 심장병과 암 발병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전통적인 콩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BGH 호르몬을 주사맞은 젖소의 우유는 그렇지 않은 젖소의 우유보다 고름과 박테리아 지방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몇년전 미시건대학 연구팀은 유전자조작으로 바이러스에 내성을 키운 식물은 더욱 강력한 내성을 갖춘 바이러스의 출현을 가져온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항생제에 내성을 키워 전통적인 항생제로는 치유될 수 없는 감염과 수퍼잡초 등의 출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올해초 코넬대 연구팀은 유전자조작 박테리아에 내성을 키운 옥수수가 나비 등 유용한 곤충에게 극히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환경적 유전적 피해

우세한 유전자의 도입은 자연환경에 전혀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유입되는 효과를 낳는다. 또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경작은 인근의 전통적 농작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은 이같은 일반 농산물에 대한 유전적 오염피해에 대해 `허용기준치’를 마련중이다.

◇사회경제적 피해

이른바 `터미네이터 종자’ 기술은 1만200년 이상의 경작관행을 폐기하는 것으로, 이 기술이 일반화될 경우 농민들은 특허낸 기업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농노’ 신세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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