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1일 ‘현대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익치 사장 등 현대 관련자 3명을 구속, 불구속 기소하고 정몽헌 현대전자 사장을 무혐의 처리 발표한 데 대해 노동계·시민사회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의 최대열 홍보국장은 “현대주가조작 사건은 재벌의 부도덕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그에 따른 피해는 노동자나 서민들에게 가는 것”이라며 “이익치 사장은 월급쟁의인데 2,2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본인이 불법적으로 독자적으로 동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했다. 따라서 “특검제를 도입해서라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력히 제기했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도 “마름이 주인의 명령없이 행동할 수 있겠냐”는 반응. 이 관계자는 “LG반도체와 현대전자간의 빅딜 과정에서 현대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재무구조의 개선 차원에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현대 최고위층을 빗겨가 단죄하지 않은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검찰이 고발된 정씨 일가족 6명 중 정몽헌 회장만을 형식적으로 소환, 조사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대로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월 중 주가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모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경실련, (가칭)민주노동당창당준비위원회 등도 성명서를 통해 정씨 일가의 구속 수사 및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반응과는 달리 현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대중공업, 현대상선이 현대전자 주식을 매입한 것은 투자 및 지분법에 의한 주식평가 목적 때문이 었다”며 “주가를 조작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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