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13일 ∼ 1999년 12월 19일 : 제318호

‘환경광고’ 허위과장 많다

소비자 54.4% ‘환경광고’ 믿지 못해

환경광고를 통해 ‘환경상품·기업’임을 내세우고 있는 대다수가 허

위·과장광고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경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 ‘오염

없는’, ‘환경에 좋은’ 등의 표현을 사용해 환경을 강조하는 광고들

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환경광고들은 영상매체보다는 인쇄매체에

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아파트 분양광고, 화장품 등의 광

고에서 많이

최근 녹색소비자연대가 개최한 ‘녹색광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토

론회에서 이현우(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적 제품을 위해 추가지불할 의도가 있다’는 소비자의 비율

이 6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업의 환경보존 노력에 대한

주장을 어느 정도 믿는가’라는 질문에 54.4%의 소비자가 ‘믿지 않

는다’고 답해 ‘환경광고’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가 총 1백60편의 환경광고를 조사·분석한 결과 “63.1%는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 결국 품질과 환경입니다’ 식의 입증과

전혀 관련 없는 수사학적 표현이었으며 21.9%는 ‘많은 음이온을 발

생시킵니다’ 식의 주장을 하고 있으나 입증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증의 근거까지 제시하고 있는 환경광고의 비율

(예를 들어, 유황함량을 국내 최저인 0.05%까지 줄였습니다)은 전체의

16.9%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 표시광고실증제도가 도입된 후 공정거래위원

회에서 허위·과장광고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서만 기업에 광고표현의 실제증거를 요구할 수 있어 허위·과장광고

에 대한 제재가 유명무실하다고 소비자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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