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다음 총선부터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며, 이는 청년층의 정치적 참여 확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찬반 논란 속에서도 이번 개정은 청소년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과 권리에 맞춰 참정권을 부여하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연령 하향이 아닌 정치교육 강화, 정당의 청년 대응성 향상 등 종합적 정치 참여 기반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영국 국방부가 2022년에 1만8천여 명의 아프간 협력자 및 가족의 개인정보를 실수로 유출한 사실이 2025년 7월까지 은폐되었다가, 초유의 슈퍼 인장 해제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를 감추기 위해 언론 보도를 금지했으며, 비밀 이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피해자를 영국으로 이송했지만 수천 명은 여전히 아프간에 남겨져 있다. 이러한 은폐와 이중적 보안 기준은 책임 회피로 이어졌고, 피해자인 아프간 민간인들은 극도의 위험과 외면 속에 방치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조직적 박해를 이유로 탈레반 최고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와 대법원장 압둘 하킴 하카니에 대해 인류에 대한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성별 박해를 명시적 근거로 삼은 최초의 국제 체포 사례로, 여성의 교육·이동·표현의 자유 박탈뿐 아니라 LGBTQIA+ 대상 박해도 포함된다. 비록 탈레반은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이번 조치는 아프간 여성과 소수자 인권 보호에 있어 상징적 전환점이자 국제 정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도널드 트럼프가 2003년 성범죄자 제프리 에프스타인에게 보냈다는 외설적 생일카드를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머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두 사람의 복잡한 정치적 동맹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으로, 머독 언론 제국의 내부 분열과 트럼프 지지층의 반응에 따라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법정 공방이 본격화되면 트럼프의 성추문 관련 진실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며, 머독이 트럼프와의 결별을 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마르크스의 후기 사상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코뮌이 언제 반제국주의 투쟁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 글이다. 마르크스는 러시아 농촌 공동체 등 주변부의 공동체가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고, 이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실현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코뮌은 고립된 자치 공동체가 아니라 국가 권력과 연결된 반제국주의 전략의 일부로 작동하며, 특히 베네수엘라의 ‘엘 파날 코뮌’은 정치·경제적 저항의 핵심 거점이자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과 연대하는 상징으로 부각된다.
영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유나이트(Unite)가 버밍엄 쓰레기 수거노동자 파업 사태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이유로 앙겔라 레이너 부총리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노동당과의 관계 재검토를 선언했다. 유나이트는 노동당이 노동자의 편이 아니라고 비판하며, 버밍엄 시의 ‘파업 회피 전술’과 여성 노동자 차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레이너 측은 이미 유나이트를 탈퇴했으며, 노조의 요구는 평등임금 원칙에 어긋났다고 반박했다. 노동당과 주요 노조 간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좌파가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당 집권 1년 만에 복지 삭감, 가자 지구 학살 방조 등으로 실망이 커지며, 제러미 코빈과 자라 술타나 의원은 새로운 좌파 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독립 좌파 후보들과 녹색당도 최근 선거에서 선전했고, 200명 넘는 지방 의원들이 노동당을 탈당했다. 여론조사에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당 지지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당내 주도권 다툼과 분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내부에선 신당 창당과 기존 당 내 개혁을 두고 전략을 놓고 갈등이 진행 중이다.
경제학자 에밀리아노 브란카초는 오늘날의 세계 질서 위기를 ‘레닌의 순간’으로 정의하며,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팽창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한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대외 부채가 패권 유지에 결정적 제약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는 그 부채의 인격화된 존재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유럽의 재무장은 자율적 제국주의 구축 시도이며,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며 신제국 간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노동계급은 해체되어 저항의 주체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나, 자본 집중의 모순은 체제 전복의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둔다며, 브란카초는 오늘날 우리가 다시 레닌을 기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7월 1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헤이그 그룹’ 긴급 장관급 회의에서 30여 개국 대표들이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유엔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와 팔레스타인, 터키, 스페인 등 여러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알바네세는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에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국에 이스라엘과의 외교 및 경제적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알바네세를 제재했고, 콜롬비아와의 외교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