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 재개에 합의했으며, 휴전의 핵심 조건으로 헤즈볼라의 모든 공격 중단과 레바논 남부 철수가 제시됐다. 양측은 레바논군이 비국가 무장세력 없이 단독으로 통제하는 시범 구역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헤즈볼라는 부분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고 교전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합의를 이란과의 전쟁 종식 협상으로 연결하려 하지만, 이란은 레바논 전선과 이란 전쟁이 서로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브라함 협정을 단순한 국교 정상화가 아니라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군사 동맹 체제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최근 의회 기능 약화와 시민사회 통제 강화, UAE와의 밀착이 진행 중인 쿠웨이트가 걸프 국가들 가운데 새로운 협정 가입 후보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러한 움직임에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재의 아브라함 협정은 역내 평화보다 이스라엘 중심의 안보 질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많은 중동 국가들은 이를 ‘이스라엘의 지역 패권 확대’와 ‘아랍 세계 분열’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란은 미국이 케슘섬의 군사시설을 공격한 뒤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쿠웨이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피격돼 부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모두 주요 미군 기지가 위치한 국가로, 양국 방공망과 미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군사행동이 미군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한 방어적 조치라고 주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충돌 속에서도 미국과 이란 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025년 10월 휴전 이후에도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최소 40개의 군사 거점을 구축하거나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전 발효 이후 새로 건설된 기지만 8곳에 이르며, 일부는 칸유니스의 공동묘지 터 위에 세워지는 등 장기 주둔을 위한 군사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사 거점들이 가자지구 주민 거주 지역을 포위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당초 단계적 철수를 규정했던 휴전 합의와 배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유조선과 케슘(Qeshm)섬 남쪽 통신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미군 헬기 부대, 그리고 걸프 지역의 여러 미국 군사 자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이란을 공격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 안보를 교란하는 미국 군사행동에는 “무거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한 뒤에도 UAE와 카타르 등에 거주하는 많은 서방 출신 이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여기는 안전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지역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저자는 이러한 반응이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이 오랫동안 안전·번영·충성심을 결합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결과라고 분석한다. 동시에 걸프 국가들은 검열과 사이버범죄법을 통해 전쟁 피해나 불안감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은 걸프 지역의 ‘안정된 일상’이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관리돼 왔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헤즈볼라는 모두 군사 행동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측 주민 모두 더 큰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헤즈볼라의 로켓·드론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 및 지상작전으로 북부 이스라엘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마비됐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저자는 군사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접근이 어느 쪽에도 안전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를 기반으로 한 외교적·정치적 해결만이 지속 가능한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멘의 후티 반군과 소말리아 무장조직 알샤바브가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기와 군사기술, 훈련을 교환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후티가 보유한 무장 드론과 미사일 기술이 알샤바브에 이전될 경우, 소말리아 정부군뿐 아니라 아덴만과 홍해를 지나는 국제 해상교통에도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란·미국·이스라엘 갈등과 소말리아 내전, 해적 활동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홍해와 아덴만 일대의 안보 불안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 통제 중인 가자지구 면적을 약 60%에서 70%까지 확대하고,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통제 지역의 주거지를 철거하고 군사도로·장벽·기지를 건설하며 장기 점령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법상 영토 정복과 강제 이주 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으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 공간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소말리아 해안에서 상선과 유조선 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소말리아 해적 활동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말리아의 정치적 불안정과 빈곤 심화, 미국 원조 삭감이 해적 조직의 재건을 돕고 있으며, 이란 전쟁으로 선박 항로가 소말리아 인근으로 우회한 것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국제 해군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면서 감시가 약화된 만큼, 해적 문제는 해상 단속보다 지역 개발과 경제 안정 같은 육상 대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