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과 전투기, 드론, 방공체계를 증강 배치했다는 보도를 바탕으로, 이는 이란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변화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사우디의 대미 군사 지원 방식 변화와 맞물려 미국의 군사적 선택지를 제약하는 한편, 이란이 추가 군사행동 없이도 협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재의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는 과거 핵합의(JCPOA)와 성격이 다른 만큼 동일한 틀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향후 중동 정세는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역내 동맹국들의 선택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이 중재한 레바논-이스라엘 프레임워크 합의는 헤즈볼라뿐 아니라 아말, 자유애국운동(FPM), 왈리드 줌블라트 등 정치권 전반의 반발을 불러왔으며, 레바논이 실질적인 이스라엘 철수 보장 없이 과도한 양보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각 정치 세력은 종파 갈등과 내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비판에 그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 정부는 이번 합의를 레바논의 주권 회복과 이란으로부터의 독자성 확보를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합의의 최종 운명은 레바논 국내 정치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와 역내 정세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헬 지역에서는 최근 정부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군의 인권 의식 향상보다 분쟁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와 언론 접근 제한으로 학살이 덜 드러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과거 정부군과 민병대는 지하디스트보다 더 많은 민간인을 살해하며 반군의 정당성을 키웠고, 현재도 군사정권의 권위주의 강화와 민병대 활용, 정보 통제는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연구는 민간인 희생 감소를 분쟁 완화의 신호로 해석하기보다 농촌 공동체의 붕괴와 강제 이주가 낳은 착시 현상으로 봐야 하며, 이는 사헬의 안보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국제법과 해협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해협으로 유엔해양법협약상 자유통항권이 보장되며, 수에즈운하처럼 단일 국가가 통제하는 좁은 운하가 아니라 오만 해역을 포함한 넓은 수역이어서 통행료 징수와 집행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군사적 위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평시에도 선박 공격을 지속하지 않는 이상 국제사회의 반발과 제재를 감수하며 영구적인 통행료 체제를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점령지인 서안지구를 계속 공격해 가자에서는 12세 어린이 1명, 서안지구에서는 29세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5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1,027명이 사망했으며, 2023년 10월 전쟁 이후 누적 사망자는 7만 3,041명에 달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는 가자지구 집단학살의 일부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과 이란은 평화협정 체결을 앞두고 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양국 실무진은 6월 29~30일 스위스에서 우라늄 농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만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없는 임시 항로를 개설했고, 미국은 최근 하루 동안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IAEA는 핵시설 사찰을 추진하는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 이후에만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유럽 항공안전청은 이란 영공 비행 자제를 유지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6월 14일과 16일, 18일, 19일 소말리아 남부에서 알샤바브(al-Shabaab)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상자 규모나 민간인 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전 규정을 완화한 이후 소말리아에서 공습 작전을 대폭 확대했으며, 올해 들어 최소 67차례의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지에서는 미군 공습으로 어린이와 임신부가 사망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군사작전 확대는 소말리아가 대통령 임기 종료를 둘러싼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푼틀란드(Puntland) 자치정부 사이의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안보 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 점령 종료의 전제 조건으로 헤즈볼라 전투원의 리타니강 이북 철수, 남부 지역 군사시설 해체,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군사행동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알리 알타헤르 언덕 일대에서 헤즈볼라 지휘시설을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하며 이스라엘군의 전과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주말 동안 양측의 격렬한 충돌로 레바논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스라엘군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국-이란 간 합의 이후 교전은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은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해제 전까지는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남부 레바논 주둔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고마(Goma)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발생한 뒤 르완다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매일 국경을 오가며 생계를 이어가던 수만 명의 소규모 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전문가들은 국경 봉쇄보다 검역과 감시 체계 강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하지만, 르완다는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이동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고마 주민들은 이미 취약한 지역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국경 재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상인 단체들은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양측 당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 내전은 더 이상 국내 분쟁에 머물지 않고 홍해 회랑의 전략적 중요성과 맞물리며 국제 무역, 에너지 수송, 지역 패권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러시아, 이란 등이 항만·해상 교통로·금 거래망을 둘러싸고 영향력 경쟁을 벌이면서 내전은 사실상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전쟁 장기화는 난민 증가, 무기 확산, 국경 간 무장세력 활동, 홍해 교역 차질을 초래해 사헬 지역부터 아라비아반도까지 광범위한 안보·경제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