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남코르도판에서 RSF와 SPLM‑N 힐루(Hilu) 파벌이 금광 지역을 급습하며 14~15세 소년 21명을 포함해 수백 명을 강제로 끌고 가 전투원으로 모집하려 했다. 이들은 일상생활을 하던 주민과 광산 노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고, 가족들은 아이들이 도주 불가능한 폐쇄된 모집소에 감금돼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SAF 드론 공격으로 학교 어린이 다수를 포함한 민간인 45명이 숨지며 전투가 격화되는 등, 내전 장기화 속에 아동 납치·징집과 민간인 학살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1월 27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서 무장 해제 후 항복하던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원 두 명을 현장에서 총살했다. 군이 시설을 불도저로 철거하며 시신을 깔아뭉개는 장면까지 촬영되었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명백한 초법적 처형이자 전쟁범죄라고 규정했다. 이 사건은 서안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해 긴장과 충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1월 26일, 기니비사우 군부가 대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권력을 장악하며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다. 대통령 호르타 인타아 장군이 과도 지도자로 취임하고 전 대통령 움바로 엠발로의 측근이 총리로 임명되면서, 이번 쿠데타는 엠발로의 권력 연장을 위한 사전 계획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사헬 지역의 쿠데타 확산이라는 광범위한 지역 불안과 기니비사우 특유의 ‘쿠데타 함정’을 반영하는 사례로, 민주주의가 더욱 후퇴하고 향후 선거 약속의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1월 말, 이스라엘군이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투바스 지역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며, 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하고 도로, 수도망, 민간 재산이 파괴되었다. 특히 타문, 파라 난민촌, 투바스 시와 인근 마을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200여 명이 구금되었고, 그중 최소 8명은 군사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이번 작전은 2023년 10월 이후 서안 전역에서 급증한 이스라엘군 및 정착민의 폭력의 일환이며,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 피해와 인권 침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쿠르드노동자당(PKK)은 튀르키예와의 평화협상에서 더 이상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창립자 압둘라 오잘란(Abdullah Öcalan)의 석방과 쿠르드족의 헌법적 인정 없이는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잘란은 1999년부터 이므랄르(İmralı) 섬에서 독방 수감 중이다. PKK는 최근 무장투쟁 공식 포기, 튀르키예 영토 철수, 상징적 무기 소각 등을 통해 평화 의지를 보여왔고, 튀르키예 국회도 PKK의 정치 통합을 위한 법적 틀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PKK는 “튀르키예의 후속 조치 없이는 더 나아갈 수 없다”며, 평화 과정이 튀르키예 정부의 결단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프랑스24의 오픈소스 조사 결과, 수단 정부군이 2024년 9월 수도 인근 정유소 탈환 작전 중 공중에서 염소가스를 담은 드럼통을 투하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염소가스 공습으로 확인했으며, 염소는 인도 기업이 수처리용으로 수단에 수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수입 업체는 군과 연관된 정황이 있으며, 해당 화학물질이 민간용이 아닌 무기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엘파셰르(El-Fasher) 함락 이후 탈출을 시도한 민간인들을 납치해 강제로 피를 뽑아간 정황이 다수의 피해자, 목격자, 구호활동가들을 통해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병원이나 지휘관 주택에 감금된 채 피를 강제로 뽑혔으며, 일부는 도로 위에서 체포되어 피를 채혈당한 뒤 풀려났다고 증언했다. RSF는 이를 부인했지만, 현지 구호단체들은 다수의 젊은이들이 피를 빼앗기고 탈수와 극심한 허기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강간, 학살, 납치에 이어 RSF의 가장 잔혹한 행위로 지목되며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1월 26일 서안 지구 북부에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2025년 1월부터 진행 중인 ‘아이언 월(Iron Wall)’ 작전과는 별개의 작전으로, 주로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인 사마리아(이스라엘 성서 명칭)에서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자 전쟁 이후 폭력 사태가 급증해 왔으며, 이번 작전은 특히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와 무장 조직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AFP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에 의해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측 공격이나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이스라엘인 44명도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평화철도(Peace Railway)’ 건설을 비공개로 계속 추진해왔으며, 현재 상당 부분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고 11월 25일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 철도는 인도에서 출발한 화물을 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을 거쳐 하이파(이스라엘)로 운송한 뒤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의 핵심 경로로 설계됐다.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의 공식 협력은 중단되었지만, UAE는 사우디, 인도, 요르단과 독자적으로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뒤늦게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이집트, 요르단 내 무슬림 형제단 일부 조직을 외국 테러단체(FTO)로 지정하려는 행정명령을 서명하자, 무슬림 형제단은 이는 증거 없는 정치적 결정이며, 이스라엘과 UAE의 압력에 따른 조치라고 비판했다. 형제단은 자신들은 폭력을 배격하며 민주주의와 평화적 시민 참여를 지지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지정이 미국의 안보와 지역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형제단은 서로 다른 국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단일 조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