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혁명수비대 승인 아래 이뤄진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직접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며 선박 운항에 자국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 봉쇄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비료·곡물·식량 가격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직접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며 선박 운항에 자국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 봉쇄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비료·곡물·식량 가격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가자지구 구호선 활동가들을 결박·학대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비난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활동가들이 무릎을 꿇고 스트레스 자세를 강요당하는 장면과 함께 벤그비르가 “비명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가 이미지를 더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스라엘군은 국제수역에서 구호선을 나포해 40개국 출신 활동가 약 430명을 억류했으며, 이전에도 외국인 활동가와 언론인들이 구타·독방 감금·성폭력 위협 등을 당했다는 증언이 반복돼 왔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여파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말리아는 이스라엘 선박 통과를 문제 삼기 시작했고, 미국은 홍해 안보 재편을 위해 에리트레아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면서 홍해 항로와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패권 경쟁의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적으로 미국·걸프 국가 영향력이 약해질 경우 중국·튀르키예 같은 새로운 세력이 이 지역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 영국 외교관 앨러스테어 크룩(Alastair Crooke)은 이란 전쟁과 이스라엘의 ‘영구 전쟁’ 전략이 미국의 경제·군사·외교적 위기를 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저비용 비대칭 전술이 미국·이스라엘의 고비용 공중전 전략 한계를 드러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위협을 뿌리째 제거해야 한다”는 메시아적 안보 사고가 강화되며, 전쟁 자체가 정치 목적이 되는 위험한 상태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정부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사형과 대규모 체포를 급격히 늘리며 공포 정치에 나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이란에서는 2,100명 이상이 처형됐으며, 상당수는 시위 참가자·반체제 인사·간첩 혐의자들이었다. 인권단체는 이란 정부가 국가안보와 전쟁 상황을 명분으로 고문과 불공정 재판을 동반한 정치적 처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로코 당국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에 반대하는 연설을 한 좌파 정당 지도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동자길당(Democratic Way Party)은 당국이 반이스라엘·반체제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러 아랍·아프리카 좌파 정당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모로코 왕정 중심 체제(Makhzen)의 탄압에 연대를 표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기존 군사 원조 중심의 관계를 AI·사이버전 공동 개발 중심의 ‘특수 관계 2.0’으로 재편하려 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 AI+ 엑스포에서는 이스라엘 전 군 정보수장 아모스 야들린과 미국 측 인사들이 미국·이스라엘 기술 동맹 구상을 공개했다. 양국은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해 AI, 사이버전, 양자기술, 군사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군사 원조가 미국 내에서 점점 정치적 부담이 되자, 이를 “공동 투자”와 “미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형태로 바꾸려는 시도다. 사실상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시험된 군사 기술 개발을 계속 지원하는 구조이며, 미국이 이스라엘 군사 행동에 더욱 깊이 연루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헬 지역의 갈등을 이해하려면 “사람은 늘어나고, 물과 땅은 줄어든다”는 단순한 현실부터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차드 동부에서는 우물을 둘러싼 분쟁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사헬 전역에서 반복되는 농경민과 유목 목축민 사이의 충돌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강수량 감소와 반복된 가뭄으로 사막 경계선이 지난 세기 동안 남쪽으로 크게 이동했고, 그 결과 농사와 목축이 가능한 땅이 대규모로 사라졌다. 동시에 사헬 인구는 50년 사이 거의 네 배로 증가해 자원 압박이 극심해졌다. 글은 기후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물 관리와 농업·목축 방식 전환 같은 장기적 전략 없이는 분쟁과 불안정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란이 드론과 해상 봉쇄 같은 전통적 비대칭 전술보다 AI 기반 선전전과 분산형 지휘 체계에서 더 큰 전략적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AI로 제작한 대량의 영상 콘텐츠를 SNS에 퍼뜨리며 서방 여론전에 활용하고, 검열을 피해 정보 공간을 장악하려 한다. 동시에 군사·외교 권한을 지방 단위까지 분산시켜 미국이 이란 정부를 압박하거나 협상 대상으로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인터넷 케이블 운영사에 비용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디지털 인프라의 취약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제 데이터의 대부분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특히 홍해·수에즈 운하·호르무즈 해협 같은 좁은 해상 통로에 케이블이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케이블이 사고나 의도적 공격으로 손상되면 인터넷 연결은 물론 금융 거래, 군사 통신, 국제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까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저 케이블이 이제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지정학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