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AI 기반의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이들 시설은 막대한 냉각수를 필요로 하며 종종 이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 투시아나 마을에 들어선 요타(Yotta) 데이터 센터는 지역 인프라나 고용에 기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하수 고갈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업들은 물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허가·감시 시스템 또한 미흡해, 인도의 디지털 성장 뒤에 환경적·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통해 기술 자립과 첨단 제조업 육성을 중심으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수출 중심 성장 모델을 고수하는 전략으로, 가계소비 부진과 같은 구조적 불균형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경기 침체, 부동산 위기, 청년 실업 등으로 소비 여력은 위축됐으며, 생산은 늘어나도 내수가 이를 흡수하지 못해 세계 시장으로 공급과잉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기술 굴기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이려 하나, 국민 삶의 질 개선 없이는 이 전략의 지속 가능성은 의문이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재생에너지·국방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산화를 위해 보조금 규모를 7억 8,800만 달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이 정제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자체 공급망 구축과 기술 독립을 추진하며 약 5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핵심 광물의 ‘무기화’를 경계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강조했지만, 기술 부족과 재정 제약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튀르키예는 자국 내 희토류 매장지의 독점적 국가 관리 방침을 재확인하며, 서방의 영향권 밖에서 공급망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가 남아시아 최초로 유엔 물 협약에 가입하면서 국제적 수자원 보호와 협력을 도모하려 했지만, 오히려 인도와의 갈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과 인도의 상류 댐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위기에 대응하고자 다자간 틀을 선택했으며, 이는 기존의 양자 협정을 고수해온 인도의 전략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향후 갠지스강 물 배분 조약의 갱신과 주변국들의 협약 참여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이 지역의 수자원 외교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약 10만 명의 교사, 간호사, 공무원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동시 파업을 벌이며 정부에 보건과 교육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임금 부족, 인력난, 과중한 업무 환경 등 공통된 불만이 표출됐으며, 많은 병원과 학교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었다. 정부는 파업을 정치적 쇼로 치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65%가 파업을 지지하며 야당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이 처음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의 작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핵무기 탑재가 아닌 추적 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해당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방위 협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유럽연합(EU)은 브뤼셀에서 '확대 동반자 및 협력 협정(EPCA)'을 체결하며 양측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켰다. 이번 협정은 1996년 협정을 대체하며 무역, 투자, 디지털 기술, 환경, 기후 대응 등 9개 분야 356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협력 틀을 제공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00억 유로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전략 원자재 가공, 녹색경제, 유럽–아시아 연결 물류망,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동남아시아의 AI 투자가 2028년까지 미화 1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정당화하려면 노동 생산성이 기존보다 최대 3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현재의 성장률 대비 각각 130%와 320%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이 필요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단순 자본 투자뿐 아니라 AI 기술의 빠른 도입, 인적 역량과의 융합, 무역 개방, 산업 경쟁 촉진 등 정책적 조건을 갖춰야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25년 10월 20일 인도군이 라헤(Lahe) 타운십의 카름 웨이 로우리(Karm Way Lawri) 마을에 국경을 넘는 드론 폭격을 가해 8세 어린이와 나갈랜드 분리주의 단체 NSCN‑K(National Socialist Council of Nagaland‑K) 소속 장성의 27세 아들이 숨졌다고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2025년에만 두 번째 대국경 공습으로, 인도군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미얀마 군정도 침묵을 지키며 일각에선 뉴델리와 군정 간의 묵인·정보 공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은 민간인 피해를 규탄했고, 전문가들은 이런 초국경 타격이 국경 지역의 난민·반군 역학을 악화시키며 지역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이는 전 세계의 그린 테크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토류 정제와 자석 생산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중국이 공급을 제한할 경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기술의 글로벌 생산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반면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을 무기로 맞서고 있으며, 중국이 금속을 쥐고 있더라도 선진 기술 없이는 녹색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