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의 평화를 제도화하며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외교장관 미르조얀(Mirzoyan)이 밝혔다. 그는 남캅카스 지역의 봉쇄를 해소하고 철도·에너지망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연결 국가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동시에 아르메니아는 EU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며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과거 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정부는 미래 중심 전략으로 국가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호주에서 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며 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4%대를 넘어 목표 범위를 상회했다. 특히 연료비 급등이 운송비와 전반적인 물가로 확산되며, 일시적 충격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RBA는 물가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파푸아 통합해방운동(ULMWP)의 베니 웬다(Benny Wenda)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최근 푼착(Puncak)과 도기아이(Dogiyai)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건 이후 열린 시위에서 군과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 폭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웬다는 이러한 탄압이 서파푸아에서 독립 요구를 억누르기 위한 전략이며, 군사화 확대가 경제적 이익과도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사회에 압력을 가해 인도네시아 군 철수와 유엔 인권 조사단 방문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국회의원 96명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사법 주권 침해”라며 공동으로 비판했다. 미국은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방위 협력 축소와 무역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사건은 약 3,3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돼 있으며, 한국 당국은 현재 기업에 대한 법적 책임을 조사 중이다. 정치권은 외교적 압박으로 국내 사법 절차를 흔드는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다국적 기업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인구와 경제 성장 측면에서 영향력이 커지며 새로운 세계 질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해관계와 전략이 크게 달라 하나의 통일된 블록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인도, 중국, 파키스탄 등은 각기 다른 외교 전략을 통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강대국과 동시에 관계를 맺으며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다자 외교는 글로벌 사우스가 특정 진영에 종속되기보다, 다극 체제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료와 연료 가격 급등으로 미얀마 농민들이 투입을 줄이면서 쌀 생산이 감소하고 식량 불안이 악화되고 있다. 수입 의존 구조와 전쟁 여파, 중국의 수출 제한까지 겹치며 농업 비용이 급등해 많은 농민이 생산을 포기하거나 자급농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쌀 가격 상승과 생산성 하락이 이어지며 이미 인구 4분의 1이 급성 식량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인도 서벵골에서 좌파 전선은 보건·교육 예산 확대와 농촌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15년간 집권한 TMC 정부 아래 발전 정체와 불평등이 심화됐고, BJP의 종교적 분열 정치가 부상하면서 생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렸다. 이에 좌파는 세속주의와 복지 중심 의제를 복원해 빈곤·실업 문제 해결을 앞세우며 지지 기반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의 자원 확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으로 아프리카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중동 분쟁과 미중 갈등은 중국이 신흥 시장과 재생에너지 중심 경제로 더 빠르게 이동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새로운 공급망과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커지지만, 무역 불균형 같은 과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소말리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며 지정학적 영향력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말릴란드가 대만과 관계를 맺은 것이 중국의 개입을 촉진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내 정치적 긴장을 높이고 새로운 국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