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최대 104% 관세를 부과하며 극단적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동등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와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을 주며, 특히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제재는 보건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중국에게는 내부 결속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중국이 티베트의 얄룽 창포(Yarlung Tsangpo) 강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류에 위치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물 부족·홍수·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댐은 농업에 필수적인 퇴적물의 흐름을 차단하고,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인 순더반(Sundarbans)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은 중국·인도·방글라데시를 흐르는 국제 하천임에도 이를 규율하는 조약이 없어, 세 나라 간 공정한 물 분배 및 재난 대응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시도 등으로 헌법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되었으며, 6월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기독교 보수 세력, 자영업 기반 중장년층, 실망한 청년 남성들이 결집해 극우 운동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윤의 탄핵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좌파와 노동운동 세력이 대중적 항의의 중심이 되지 못한 가운데, 친기업 성향의 이재명 후보가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또 다른 친재벌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진핑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 시장 개방과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내수 소비 촉진 및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관세 충격을 상쇄하려 하고 있다. 2025년 중국 경제는 산업 생산, 소비, 대출 증가 등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위기와 청년 실업, 지방 부채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미국과 서방의 기술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체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성과를 내며 혁신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중국에 국제적 투자 유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3월 대지진 이후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뒤늦게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공습과 공격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대응을 보이고 있다. 군부는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 때처럼 이번 지진도 정치적 위기 돌파와 이미지 개선, 선거 강행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재난 직전 총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 외교’는 민간인 탄압, 강제 징병, 의료 탄압, 경제 파탄 등 군부의 실정을 감추지 못하며, 2021년 쿠데타 이후 붕괴된 체제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성평등 확대와 맞벌이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녀 양육이 가족 소득에 미치는 부담이 커진 결과다. 장시간 노동, 경직된 근무 문화, 성별 임금 격차 등은 여성의 경력 단절과 출산 기피를 초래하고 있으며, 가족 정책의 효과는 노동시장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이다.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가족 정책뿐 아니라 젠더 규범, 노동 관행 전반이 여성의 경력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규모 7.7의 강진으로 1,6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는 구조 작업 와중에도 공습을 계속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반군 지역에 대한 폭격은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고 있으며, 군부는 여전히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러시아·중국의 무기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은 군부가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호물자를 무기화해 저항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는 차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이 개발 중인 수교(Shuiqiao) 바지선은 병력과 물자를 해안에 빠르게 상륙시킬 수 있는 임시 부두 기능을 갖추고 있어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적 준비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상륙 작전용으로 특화돼 있고 상업적 용도는 거의 없어, 수량이 늘어날 경우 향후 10년 안에 대규모 상륙 작전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대만의 지형적 특성과 과거 상륙전 사례를 고려할 때, 실제 침공은 막대한 희생과 불확실성을 수반할 것이며 이는 냉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람은 2024년 말, 비효율적이고 중복된 정치·행정 시스템을 '정예화 혁명'을 통해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개혁은 2025년까지 중앙정부, 국회, 공산당 구조를 통합·축소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편으로, 약 10만 명의 공무원 감축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저항과 혼란이 예상되지만,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고효율 정부 구조를 통해 2045년 고소득 사회주의 국가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법원이 민 아웅 흘라잉과 아웅산 수치 등 25명을 로힝야 집단학살 혐의로 기소하면서, 국제사회와 미얀마 국민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통합정부(NUG)는 군 지도자들에 대한 기소는 환영하면서도 아웅산 수치 기소에 대해 반발해, 인권과 정의에 대한 이중잣대 비판을 받고 있다. NUG가 과거의 책임을 투명하게 다루지 못하면, 내부 분열 심화와 국제적 정당성 약화라는 중대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