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 단체 DAWN(Democracy for the Arab World Now)는 조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방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DAWN은 이들이 170억 달러 이상의 무기 지원, 정보 공유, 표적 지원, 외교적 보호 등을 제공하며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촉진했다고 보고, ICC에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요청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한 범죄(로마 규정 제25조 3항 c, d항 위반)와 관련이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ICC의 이스라엘 관련 조사를 막기 위해 ICC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동했으며, 이는 국제법상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예멘 알마흐라를 경유하는 송유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살라피 무장단체 배치와 부족 회유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알마흐라 주민과 오만의 강력한 반발, UAE와의 경쟁, 국제적 개입으로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고 있다. 걸프 지역의 역학 관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안보 문제가 맞물리면서 알마흐라는 중동 내 새로운 긴장 지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160명 이상의 보건 노동자, 그중 20명 이상이 의사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이 이스라엘 구금 시설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의료 NGO에 따르면 24명의 의료진이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납치된 후 실종되었으며, 179명은 구금 후 석방되었지만 극심한 학대를 경험했다. 구금된 의사들은 구타, 기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억류, 그리고 고문을 당했으며,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스라엘 정치권과 언론 일부는 구금 시설 내 폭력과 심지어 집단 성폭행조차도 전쟁 중 정당화될 수 있다고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전역에서 야간 급습을 감행해 최소 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했으며, 2023년 10월 이후 체포된 인원은 14,500명 이상에 달했다. 이와 동시에 누르 샴스(Nur Shams) 난민 캠프 주민들에게 3시간 내 퇴거 명령을 내리고 11개 주거 건물 철거를 예고하는 등 강제 이주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러한 조치가 라마단을 앞두고 동예루살렘과 알아크사 모스크에 대한 전례 없는 억압을 강화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의 일환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철의 장벽' 작전 확대를 선언하며 서안지구 북부 제닌, 툴카렘, 누르 샴스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4만 명을 추방하고 1년간 귀환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닌과 카바티야에서는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군사작전이 계속되며 주택, 도로, 수도관이 파괴되고 학교가 폐쇄되는 등 민간인의 생활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 시리아 점령지에서도 군사 작전을 강화하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회피하는 동시에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는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광석이 풍부하지만, 오랜 착취와 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M23 반군과 AFC 등 무장 단체, 그리고 인접국의 개입으로 민간인들은 폭력과 약탈, 인도주의적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외 엘리트들이 자원 확보와 부의 증대를 위해 이 지역의 혼란을 이용하면서, 콩고 민간인들의 생계와 평화 구축 노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석유 수출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에서 석유 수출이 재개되기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이란과 함께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다음 주에 쿠르드 지역에서의 석유 수출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2년 전 터키로의 원유 수출 중단 이후 진행된 결정이다. 백악관의 압박과 이라크 총리의 언급 등은 미국이 이란 및 쿠르드 지역에 대해 강력한 경제·군사적 조치를 취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에서 비공식 아랍 정상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추방 및 재건 계획에 대응할 대안들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땅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이집트 주도의 재건 계획 등 포괄적 전후 관리 방안이 초안으로 제시되었다. 이번 회담은 기밀로 진행되었으며, 3월 카이로에서 열릴 긴급 아랍 연맹 정상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대량 강제 이주 계획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중동 전역과 국제 사회에 큰 우려를 낳았다. 인터뷰에서 폴 로저스 교수는 아랍 국가들(특히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이 자국 내 사회 불안과 난민 문제로 인해 이 계획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트럼프의 이 계획이 장기 휴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역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며, 국제적 압력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 전차를 배치하며 북부 난민촌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고, 수만 팔레스타인이 도망쳤다. 하마스는 토요일 석방 예정이던 620명의 팔레스타인이 풀리지 않으면 추가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자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8,319명(최종 추산은 61,709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3년 10월 하마스 주도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139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포로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