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는 국제프랑코포니기구(OIF)가 프랑스의 지정학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집단 탈퇴를 선언했다. 세 나라는 프랑스군 철수와 친서방 정권 퇴진 이후 주권을 무시한 OIF의 제재와 편향성에 반발해 독자적 반제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탈퇴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며 OIF와 ECOWAS 같은 신식민주의적 기구들의 정당성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 연대한 저항 축 전체를 군사적 위협하며, 가자지구에선 48시간 만에 약 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서안 지구와 레바논, 이라크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와 영국은 북서 시리아 이들립(Idlib)에 자리한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등 알카에다 계열 조직에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며, 이로 인해 유럽 내 보복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HTS는 이들립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장 테러 세력으로 성장 중이며, 와하비·이슬람형제단 노선을 강화하는 가운데, 터키와 걸프 국가들의 지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가 주도하는 사헬 동맹(AES)은 프랑스와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원 국유화, 산업화, 공동 여권·국기 도입 등으로 경제적·정치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프랑스 식민 유산인 CFA 프랑 체제 탈피, 서구 기업 및 중국 기업에 대한 엄정한 조세·노동 기준 적용, 농업·전력·가공 산업 등 내부 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방의 비판과 제재 속에서도 AES는 러시아 및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과 외교 다변화, 대중 기반의 민생 우선 정책으로 안보와 개발을 병행하며 새로운 반제·반신식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재점화된 M23 반군 사태는 르완다의 영향력 투사, 콩고 정부의 무능, 군부 엘리트의 사익 추구 속에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낳았다. 금·콜탄 등 자원 밀수와 국제 무역이 무장 단체의 자금원이 되고 있으며, 외국 기업과 이웃 국가들, 심지어 글로벌 금융 구조도 이 갈등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구조다. 궁극적으로 콩고의 위기는 약탈적 정권과 느슨한 국제 질서가 만든 산물이자, 국가 재건과 공공재 투자 없이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에서 최소 130명이 숨지고 26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49,747명이며, 이 중 634명은 3월 18일 휴전이 깨진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이며, 여전히 1만 명 이상이 실종 상태로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을 비판하지 않고 하마스만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 정치적 이유로 휴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학살을 재개했으며, 방위장관은 가자 주민에게 “완전한 파괴”를 경고했다. 유럽 각국은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체제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슬람국가 소말리아 지부는 2015년 알샤바브(al-Shabaab)에서 분리되어 푼트랜드를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밀수·해적 활동과 결합해 자금력을 키웠다. 수장 무민(Sheikh Abdulqader Muumin)은 IS로부터 국제적 지위와 자금을 받아 동아프리카 내 주요 조직으로 부상했지만, 규모나 영향력은 과장된 면이 크다. 2025년 1~3월 푼트랜드 당국과 미국·UAE의 공습으로 주요 거점을 잃고 큰 타격을 입었지만, 조직은 완전히 소탕되지 않았고 일부 생존자들은 여전히 활동 중이다.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1.2백만 명이 귀환했으나, 지뢰와 불발탄으로 200명 이상 사망, 이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였다. 화이트 헬멧 단체는 "시리아에 안전한 지역은 없다"며 제거 작업이 수십 년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원봉사로 지뢰를 제거하던 파흐드 알가자르가 작업 중 사망, 그는 "나라가 해방되었으니 우리는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을 무차별 폭격하여 최소 410명이 사망, 이 중 174명은 어린이, 89명은 여성으로 집계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습을 사전에 승인했으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한 군사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공습을 예고, 가자지구 병원들은 의료 물자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증언이 속출하는 가운데, 군사경찰(MP)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단 6건만 확인되었다고 발표해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 있던 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같은 관행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는 일반적인 전술이었으며, 군사 경찰의 조사는 국제 사회를 속이기 위한 형식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쟁 범죄적 행위가 국제적인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책임을 묻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