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일부 드론 공격이 이란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걸프 국가들의 분노를 자극해 아랍 국가들을 대이란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으며,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 드론 창고와 작전 거점을 구축해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란은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군사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 걸프 국가 지도자들도 지역 전쟁 확전을 경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가 유엔에 새로운 해양 좌표와 해도(영해·배타적경제수역·대륙붕 범위)를 제출하면서 쿠웨이트와의 오래된 해상 경계 분쟁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이라크 남부 항구로 연결되는 핵심 수로인 코르 압둘라(Khor Abdullah)를 둘러싼 통제권 문제가 북부 페르시아만의 무역·항만·에너지 이해관계와 직결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라크는 알파우(Al-Faw) 대형 항만과 ‘개발 도로(Development Road)’ 물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교역 허브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쿠웨이트는 무바라크 항만을 통해 이에 대응하면서 양국 간 해상 경계와 항만 경쟁이 걸프 지역 권력 균형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40개국 정부가 헤이그에 모여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와 사실상의 병합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조치를 논의했다. 참가국들은 국제법 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정착촌 상품 수입 금지, 이스라엘로의 무기 및 군수 물자 이전 중단, 전쟁범죄 책임 추궁 등 구체적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팔레스타인 점령과 병합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제법 질서를 지키려는 시도로 제시됐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쟁 확전을 피하고 외교적 통로를 유지하려는 계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쿠르드 세력을 활용해 이란 국경 지역에 압박을 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북부 전선이 새로운 충돌 지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물류 네트워크와 지역 영향력 확대를 통해 이란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 전쟁이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까지 확산될 위험이 제기된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분산·대량 운용하는 전략으로 공중 우세를 확보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으며, 공습만으로 정권을 붕괴시킨 사례는 역사적으로 거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이란의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경제적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미국·이스라엘 측의 군사·경제적 비용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도 서방 주요 언론은 전쟁의 실제 피해와 교착 상태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항복하지 않고 장기적인 소모전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군사적으로 열세이지만 비대칭 전쟁 전략을 통해 미국의 중동 군사 체계와 지역 동맹을 겨냥해 압박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충돌이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을 휩쓰는 대규모 지역 전쟁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트럼프는 이란의 군사력 파괴와 정권 교체 등 여러 목표를 언급하지만,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나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은 중동에서 확전 위험을 키우고 미국 경제와 정치에도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트럼프가 선거에서 약속했던 물가 안정과 전쟁 회피 공약과도 충돌한다. 명확한 계획 없이 시작된 전쟁은 결국 미국 내 정치적 반발을 불러와 트럼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세계적으로 애도와 환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지지자들에게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을 구축하고 시아파 공동체의 정치적 힘을 강화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반면 비판자들은 그의 통치를 정치적 억압과 시민 자유 제한, 독재 정권 지원으로 특징지으며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본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단순한 지도자의 사망을 넘어 정치 이슬람, 지역 권력 균형, 민주주의와 저항 정치에 대한 깊은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전쟁이 확대됐지만, 이란의 권력이 여러 기관과 군부에 분산돼 있어 장기적으로 정책 연속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과거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최근에는 예멘 후티 지원 같은 간접적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전쟁은 무력 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경쟁을 격화시켜 홍해와 동아프리카의 이미 취약한 안보 환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은 보복으로 두바이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이들 국가들이 미국과 안보 동맹을 맺고 미군 기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군사 작전에 대한 간접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지역 전체의 불안정을 높여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지, 아니면 긴장 완화를 요구할지를 선택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