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전략 요충지인 보포르 성(Beaufort Castle)을 점령하면서 25년 만에 가장 깊은 수준의 레바논 영토 진입이 이뤄졌다. 12세기 십자군 전쟁 시기에 건설된 이 성은 예루살렘 왕국과 살라딘(Saladin), 성전기사단(Knights Templar) 등이 차례로 차지했던 군사적 요충지로, 리타니강 계곡을 내려다보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점령은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오랫동안 중동의 권력 경쟁과 충돌의 상징이었던 역사적 공간이 다시 현대 분쟁의 중심에 섰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과 정착민 단체들이 남레바논 일부 지역을 이스라엘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실제 현장 행동까지 벌이고 있다. 정착민들은 국경 마을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장관들 역시 리타니강까지를 새로운 국경으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극단주의가 아니라 오래된 시온주의 영토 구상의 연장선이며, 레바논 내부의 안일한 대응이 오히려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키스탄 등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요구하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이번 전쟁으로 미국 안보 보장에 대한 불신을 키운 상황에서, 트럼프가 협상 불리함과 국내 강경파 비판을 덮기 위해 더 큰 외교 성과를 연출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UAE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사우디는 오히려 튀르키예·파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걸프 국가들 사이의 전략적 균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치안 안정과 경제 개발을 위해 튀르키예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소말리아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소말리아에서 군사 훈련과 무기 지원, 인프라 개발, 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키워 왔으며, 최근에는 전투기와 드론까지 배치했다. 전문가들은 니제르·부르키나파소·에티오피아 등도 비슷한 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를 둘러싼 튀르키예·이스라엘·UAE 간 경쟁이 지역 불안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더 유리한 협상 조건을 얻기 위해 평화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중동 평화협정을 언급하면서도, 필요하면 군사 행동으로 “끝내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경 발언과 협상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란 전쟁 장기화와 미국 내 지지율 하락 압박 속에서 외교 성과와 강경 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우간다는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산되자 의료진 감염 사례 증가를 이유로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봉쇄가 비공식 이동 경로를 늘려 오히려 감염 추적을 어렵게 하고 질병 확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동부 콩고에서는 반군 충돌과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방역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에볼라와 무력 분쟁이 동시에 인도주의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 협상 과정에서 중동 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요구하며 아브라함 협정을 다시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가자 전쟁 이후 중동 여론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더욱 민감해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등 주요 국가는 협정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중동 국가들이 미국 중심 질서보다 독자적인 지역 안보 구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네갈 대통령 디오마예 파예와 총리 우스만 손코의 집권 동맹이 권력 갈등 끝에 결국 붕괴됐다. 두 사람은 함께 정권 교체를 이끌었지만, 당 장악력과 권한 배분,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열이 경제 위기와 맞물려 세네갈의 사회·정치적 혼란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에티오피아는 무력 충돌과 정치적 분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선을 치르지만, 집권 번영당의 승리는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티그라이·암하라·오로미아 등 주요 지역에서 전투와 치안 불안이 계속되면서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국가 통합보다 민족 갈등과 정치적 불신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며, 선거의 정당성 자체가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며 정권 붕괴를 노렸지만, 이란 체제는 빠르게 후계 구도를 정비하며 유지됐다. 연구자들은 지도자 암살이 단기적 혼란과 군사적 타격은 줄 수 있어도 국가나 조직 자체를 무너뜨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한다. 결국 암살은 외교와 협상을 대신할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 일시적 압박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번 전쟁에서 다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