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억눌리고 쌓여왔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우리는 민주노조운동의 침체와 판에 박힌 투쟁에 경종을 울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획기적인 가두투쟁을 벌여냈다."
『노동미디어 2000』 주간 행사 "다시 살펴보는 인터넷과 노동운동"
'협상은 타결하지만 노조는 꼭 잡고 말겠다.' 파업 70일을 넘기고 있는 동광주병원 사태가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 없다'는 병원쪽의 고집으로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 노동쟁의가 타결시점에 이르면 상호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등의 '화해조치'가 뒤따르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 그럼에도 병원쪽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노조 말살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져 지역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알몸수색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총선 때 빚어진 민주노총 여성조합원에 대한 성남남부경찰서의 알몸수색, 최근에 있었던 서울중부경찰서의 전교조 조합원 알몸수색, 그리고 보건의료노조 차수련위원장에 대한 서울지검구치감과 서울구치소의 알몸수색이 잇따라 말썽을 일으켰다.
경찰이 구금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알몸수색'에 대해 국가가 피해 노동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4번에 걸친 경찰투입과 조합원 연행. 배재석 노조위원장 등 주요간부 5명 구속. 끊일 줄 모르는 구사대의 폭력과 탄압. 박성수 그룹회장 체포영장 발부. 지난 6월16일 파업에 들어간 이랜드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채운기)가 1백50여일 동안 똘똘 뭉쳐 싸운 민주노조사수의 기록들이다. 웬만한 노조면 나가떨어졌을 법도 한데 이랜드 노동자들은 오히려 마지막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민주노총이 선거를 앞둔 가운데 주요 연맹과 지역본부에서도 선거가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12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조합원 직접선거로 제9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을 뽑는다.
전태일열사 3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고, 당면한 하반기 총력투쟁의 결의를 다진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났다.
민주노총이 오는 2001년 1월1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3기 지도부를 선거일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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