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우리 가슴에 깊이 남을 77일간의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

 어떠한 찬사로도 부족한 그러나 너무나 안타까운 옥쇄파업투쟁이 8월 6일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8월 중순에 이른 지금도 구속자는 계속 늘어나고 노동조합 탄압에 조합 사무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노동자들은 매일 아침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 사무실에서 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측은 한상균 지부장과 대리인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로 한 실무협상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연일 평택법원에서는 구속자의 심리 재판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지만 과연 법원이 쌍용자동차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하여 재판을 할 자격이 있나 회의가 듭니다.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자동차는 기술과 알짜 자산들을 빼먹고는 법원에 법정관리신청을 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 4부는 2명의 관리인을 파견하였습니다.
한국민의 최소한의 기본권과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할 법의 심판자인 법원은, 대리인들을 통하여 노동자들에게 지급되어야할 임금을 체불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하였습니다. 또한 회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불법출입자로 고소고발하고 손해배상청구까지 하였습니다.
평택법원은 “회사출입금지가처분결정”을 회사에 주었고 이를 근거로 공권력 투입의 명분을 만들었습니다. 파산법원은 3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들여 용역깡패들을 채용하였으며 신성한 노동현장을 피투성이,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법원과 경찰, 정부의 보호를 받고 미쳐 날뛰는 구사대의 행태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또한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물과 의료진, 식량까지 차단하는 몰지각한 행위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77일 동안의 긴 투쟁을 이끌었습니다. 당뇨병 등 지병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를 막고자 70미터가 넘은 굴뚝에 올라간 노동자들, 자신은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님에도 농성투쟁에 함께 한 60여명의 조합원, 투쟁을 지원한 아니 투쟁에 함께 한 조합원 가족들...
쌍용차 노동자들의 77일 투쟁에서 맺어진 동지애와 투쟁정신은 우리 가슴속에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