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당이 민주노동당의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양당 대표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한국사회당은 6일 민주노동당 측에 전달한 제안문을 통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진보대연합을 위한 연석회의 제안 취지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 달라”며 “금민 한국사회당 대표 또한 진보정치의 혁신과 재편을 위한 연대 틀의 구성에 관한 생각을 책임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진보정치의 혁신과 재편에 동의하는 정치세력과 개인을 중심으로 2007년과 2008년의 정치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 틀의 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대선방침안을 정한 바 있다.
한편 한국사회당은 민주노동당이 추진하는 진보대연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표는 8일 한국사회포럼 특별토론회에 참석해 “덧셈으로 한다면(선거연합만 하면) 진보진영에 보탤 수 있는 표가 많지 않다”며 “동북아 비핵평화체제 수립, 생태국가 건설, 사회적 공화주의 실현 등 ‘집권 후 프로그램’ 논의를 중심으로 진보의 혁신과 재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