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이랜드노조 위원장, 집행유예로 석방

재판부,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서 나타난 부작용”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이 석방된다.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참세상 자료사진
오늘(22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종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김경욱 위원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김경욱 위원장은 오늘 중으로 현재 수감 중인 영등포구치소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해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서 사회안전망이 없이 저소득층 근로자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에 대해 “합법적인 파업을 벌였으나 교섭이 중단되어 선택한 것이고, 대체근로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업무방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라며 “조합원들이 매장 내 물건을 보호하려 했고 기물파손을 막으려 한 점과 까르푸 인수 시 고용보장을 명문화 했으나 사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이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경욱 위원장에게 노령의 어머니가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0일, 연행되고 있는 김경욱 위원장/참세상 자료사진

재판을 지켜본 한 조합원은 “입시 발표 때 보다 더 손에 땀에 났다”라며 “파업에 들어간 100일 중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오후 7시, 국회 앞에서 환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욱 위원장은 홈에버 상암점에서 농성을 벌인지 21일 째였던 지난 7월 20일, 경찰에게 강제연행 된 바 있다.

한편,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이경옥 부위원장도 오는 11월 초에 선고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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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 집행유예 , 이랜드일반노조 ,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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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재판부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군.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재벌에겐 설설기고 노동자에겐 서릿발을 내리는 게 이젠 거의 당연하다시피 한데...

    어찌됐건 김경욱 위원장, 이랜드 노조원 여러분들 힘 내시길!! 이 투쟁 꼭 이겨냅시다.

  • 욕보셨습니다.

    이랜드 투쟁 반드시 승리하고, 비정규직 철폐하는 그 날까지 노동자의 연대투쟁 사수합시다. ^^

  • 욕보셨습니다.

    이랜드 투쟁 반드시 승리하고, 비정규직 철폐하는 그 날까지 노동자의 연대투쟁 사수합시다. ^^

  • 욕보셨습니다.

    이랜드 투쟁 반드시 승리하고, 비정규직 철폐하는 그 날까지 노동자의 연대투쟁 사수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