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참세상자료사진 |
국회 안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오늘(12일) 새벽부터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으며, 국회 밖에서는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통외통위 졸속 비준 상정을 반대한다”라며 “약속했던 공청회와 청문회,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민주노총은 “한미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이후 미국 노동계와 긴밀한 공동투쟁을 전개해 왔다”라며 “향후 전개될 의회 비준을 둘러싼 국면에서도 활발한 공동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방미의 이유를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방미 첫날인 11일, 미국노총을 찾아 존 스위니 미국노총산별회의 위원장을 만났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존 스위니 위원장은 “한미FTA는 양국 노동자들에게 해악적인 협정”이라며 양국의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존 스위니 위원장은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의원도 한미FTA를 반대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국 노총은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릴 예정인 G8정상회담 때 공동으로 한미FTA 저지 투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14일 귀국 전까지 미국의 상원, 하원의원들과 노조대표들을 만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