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17일, 소통연대혁신 ‘노동운동포럼’ 개최

노동운동포럼 조직위원회 결성, “노동운동이 보편적 해방운동으로”

정규직 노동자 중심의 노동운동의 위기. 실리주의적 노동운동의 위기. 언젠가부터 노동운동을 말할 때 반드시 따라붙는 관용어가 되고 말았다. 이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은 진보운동 진영 전체의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운동이 보편적 해방운동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라며 ‘노동운동포럼’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노동운동포럼’은 오는 5월 16, 17일 양일동안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동운동포럼은 작년 9월 열렸던 사회운동포럼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김진억 노동운동포럼 기획위원은 “사회운동포럼에서의 노동운동 논의도 많은 의미가 있었지만 이후 평가과정에서 내용 및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라며 “과거에는 정규직 노조를 중심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이 전체 전선으로 형성되고 노동조건을 향상시키는데 이롭게 작용했지만, 현재는 자본이 이윤 보존을 위해 하청,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노동운동 방식으로는 보편성이나 진보성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동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고 그간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노동운동포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난 1월부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그리고 노동운동의 진로를 놓고 매달 두 번씩의 토론을 가져 왔으며, 어제(17일)는 백승욱 중앙대 교수를 초빙해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좌를 열기도 했다. 오는 24일에는 황선길 사회과학아카데미 교수와 함께 ‘파시즘과 대중심리’라는 주제로 강좌를, 다음 달 7일에는 ‘한국노동운동에 대한 성찰과 평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 16~17일에 열릴 ‘노동운동포럼’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대안세계화운동 그리고 노동자 국제주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며, ‘보편적 해방운동으로서 노동운동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또한 다양한 부문토론과 ‘사회변혁적 노동운동의 전략과 실천방안’을 놓고 대토론회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