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년 5월 25일 또 한차례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 결과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핵시험은 선군의 위력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사회주의를 수호하며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25일 "오늘 오전 9시 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신들도 미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이날 오전 9시 45분 북한 김책시에서 북서쪽으로 7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진도 4.7의 떨림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