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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인기] |
전국철거민연합 김소연 씨에 따르면 11일 오전 해가 뜨자마자 방배5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명도집행이란 이유로 용역들이 몰려와 건물 위 철거민을 상대로 돌을 던지며 폭력적인 집행을 전개했다. 옥상에 가둬놓고 구타해 다수의 철거민이 부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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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인기] |
앞서 이 지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5년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946의 8일대 17만6000여㎡ 부지에 아파트 27개 동, 3,080가구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반분양 가구도 약 1,700가구에 달한다. 2017년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개발을 맡았다.
전국철거민연합 김소연 씨 에 따르면 구역 내 철거민들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제81조 제1항에 근거해 재개발뿐 아니라 재건축 사업에서도 손실 보상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방배동 일대는 현재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까지 피하며 강제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부동산 주택경기 침체에도 강남의 신흥 부촌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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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인기] |
철거민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5명이고 이중 서울에서 49명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도 무리한 강제 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현재 저항하던 철거민들 중 약 34명이 방배경찰서로 연행됐으며, 전국 철거연합회원들은 방배경찰서 앞에서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