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
약 한 달 간의 경선 끝에 사회주의 좌파 대통령 후보로 사회변혁노동자당 소속 이백윤 후보가 선출됐다.
‘사회주의 좌파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공동투쟁본부(사회주의 좌파 공투본)’은 29일 오후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이백윤 후보가 69.6%(1,698명)를 득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노동당 소속 두 후보인 기호 2번 이갑용 후보와 기호 3번 박성철 후보는 각각 18.9%(462명), 11.5%(281명)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선 투표는 27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됐다. 23일까지 모집한 선거인단은 421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59.6%인 2515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표는 74표로, 2.9%였다.
이백윤 후보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고 “득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라며 “노동당원, 변혁당원들을 빼고 2천여 명이 투표에 임해주셨다. 레드 콤플렉스, 반공주의 거부감 등을 우려하지 않고 나아가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를 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 위축돼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급진적인 아젠다를 갖고 출발했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만났던 많은 분들은 기존 관념이나 도덕이 아닌 현실을 기준으로 판단하셨다. ‘사회주의 좌파’에 큰 거부감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
앞으로 사회주의 좌파 공투본 대선 후보로서의 활동에 대해선 “사회주의 공약과 정책을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였기 때문에 목표를 조금 더 가다듬고 예각화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만났던 분들이 노조 조합원, 활동가들 위주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중경선이 사실상 불발됐기 때문에 완주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하는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논의도 사실상 무산됐다. 29일 오전 진행된 진보진영 대선공동대응기구 8차 집행위에서 대선후보 단일화 방식을 두고 정의당이 여론조사 100% 방식을 고수하며, 단일화 방식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선공동대응기구는 오는 1월 7일 회의를 열고 대선 및 지방선거와 관련한 후속 사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