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버스 탄 사회주의 대선후보, 탄소배출 1위 포스코 찾다

이백윤 후보 “2030까지 석탄발전소 폐쇄하고 정의로운 산업전환 이룰 것”

이백윤 사회주의 대선후보가 탄소 다배출 기업인 포스코 앞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민중 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백윤 사회주의 선거운동본부는 18일 오전 8시, 인천 송도의 포스코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며 선거 유세를 벌였다. 포스코는 탄소배출 1위 기업으로, 현재 강원도 삼척에 신규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백윤 후보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세 가지 대책을 제시하겠다. 하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전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이다.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국가가 기후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라며 “마지막은 민중 중심의 기후 권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재벌 중심의 기후위기 극복은 또 다른 재앙을 만들어낼 것이다. 노동자, 농민, 시민이 참여하는 기후정의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기후 권력을 수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 참여한 노동자와 시민 등은 방진복을 입고 ‘다잉 퍼포먼스’를 펼치며 포스코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을 규탄했다. 윤호숙 인천지역 이백윤 선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절반 이상으로 감축하려면 그 첫 단추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말로만 떠들면서 포스코는 삼척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서린 기후정의위원장 역시 “기후위기 피해는 평등하지 않다. 포스코와 삼성 등 초국적 자본의 무한 경쟁이 인류의 대재앙을 만들었다. 하지만 탄소배출 1위 기업, 인권‧기후 악당 포스코가 ESG 경영을 운운하며 그린워싱을 자행하고 있다”라며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 정치가 필요하다. 불타는 지구를 구할 급진적 대선후보의 정책이 필요하다. 기후 변화가 아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을 지지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전국 철도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건설노동자 한만호 씨는 “우리 건설 노동자들은 기후에 민감하다. 지난여름은 엄청난 폭우와 장마가 이어져 한 달 동안 10일밖에 일하지 못했다. 우리 가정은 파산 일보 직전”이었다며 “기후 위기 대안을 갖고 있는 기호 7번 이백윤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 달라”라고 밝혔다. 청소년 김성욱 씨는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성장 시스템에 의해 자본이 무차별적으로 이윤을 추구한 결과다. 전 지구적 재난에도 불평등은 존재한다. 기업 이윤은 사유화됐고, 재해는 사회화됐다”라며 “자연은 개인이 소유하는 도구가 아니다. 자연이 인류의 공동 재산이 돼야 한다는 원칙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백윤 후보는 18일 ‘기후정의 버스’를 타고 오전 8시 인천 송도 포스코를 시작으로, 충남 당진, 충북 청주 등에서 지역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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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락

    청소년 김성욱 씨는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성장 시스템에 의해 자본이 무차별적으로 이윤을 추구한 결과다. 전 지구적 재난에도 불평등은 존재한다. 기업 이윤은 사유화됐고, 재해는 사회화됐다”라며 “자연은 개인이 소유하는 도구가 아니다. 자연이 인류의 공동 재산이 돼야 한다는 원칙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