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켜이 쌓인 삶의 지층이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었다. 건물들이 해체되고 땅의 굴곡은 평탄하게 깎여 사라졌다. 골목 사이 오래된 슈퍼와 미용실, 목욕탕을 기억하는 이들도 소리 없이 떠밀려 나갔다. 땅의 기억과 도시의 작은 기록이 사라지는 광경이었다. (2012년에서 2019년 사이의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 옥수동 13구역의 변화를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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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인 삶의 지층이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었다. 건물들이 해체되고 땅의 굴곡은 평탄하게 깎여 사라졌다. 골목 사이 오래된 슈퍼와 미용실, 목욕탕을 기억하는 이들도 소리 없이 떠밀려 나갔다. 땅의 기억과 도시의 작은 기록이 사라지는 광경이었다. (2012년에서 2019년 사이의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 옥수동 13구역의 변화를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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