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삼성중공업 노동자, 고용안정 요구하며 전면파업 전개

경남 창원시 삼성중공업 창원 2공장 노동자 1천400여 명이 23일부터 전면파업

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공장이 스웨덴 볼보사와 미국 클라크사에 분할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사협의회가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화하여 소속 직원

2,000여 명 가운데 외근과 영업직 일부를 제외하고 관리직까지 대거 포함되어

1,400여 명 이상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되고 지난 25일에는 지게차, 포크레인을 동원하

여 ‘고용안정 쟁취’를 외치며 한국중공업까지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26일에는

삼성그룹이 자동차사업에 무리하게 진출하면서 그룹 재무구조가 부실해졌고 그

책임이 고스란히 삼성중공업에 넘겨진데 대한 항의 표시로 ‘삼성자동차 화형

식’, ‘이건희 장례식’을 갖기도 하였다.

비대위는 요구사항으로 ▲인수조건 등 계약내용 공개 ▲매각시 70개월분의 위

로금 지급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고 대상자에 대한 추가 위로금

(60개월분)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비대위는 지난 25일 민주노동자협의회 소속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조가

입 원서를 받았는데 900여 명 이상이 가입원서를 쓰는 등 노조 건설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유령노조’가 계속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창원

시청 앞 등지에서 ‘노조가입 허용’을 주장하는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사측은 최근 비공식적 창구를 통해 “볼보측과 향후 1년간 고용보장에 합

의했다”는 뜻을 비대위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대위는 이 사실과 관

련, 사측과 볼보측에 ‘서면질의’를 통해 분명한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며, 장기

투쟁에 대비해 이후 투쟁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