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간 단체교섭이 난항을 거듭하자, 노조(위원장 이동호)는 15일부터 위 원장 단식농성 및 집행간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16일 전면파업에 이어 17일에는 중식집회 및 정식 출퇴근 등 준법투쟁을 전개했다.

현재 노사간 최고 쟁점사항은 임금인상건.

노조는 복지업무수당의 기본급화를 비롯 체력단련비 50% 인상, 비연고지 근무 수당 신설, 대학생 자녀 학자금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총액으로 따지면 거의 20%에 가까운 인상율이다. 노조가 이처럼 높은 임금인상을 요 구하는 이유는 유사업종과의 격심한 임금차별 때문. 노조는 의료보험관리공 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임금 격차가 19%라며, 의보연합회 임금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정부 지침을 근거로 들며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공단 신임 이사장에 인경석 국무총리실 사회문화조정관이 16일 임명돼 이 날 노사 교섭을 실시, 인 이사장은 최대한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혀 교섭의 전망을 높이긴 했다. 그러나 임금인상과 관련, 노사간 이견이 워낙 큰데다 인 이사장이 업무파악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볼 때 노사 간 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2일 집행간부 57명이 삭발투 쟁을 전개하는 등 투쟁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각종 보험료 납부시한인 내달 10일까지 노사간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민원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8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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