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구속자석방! 수배자해제! 공안탄압 진상규명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대통령 약속이행 촉구대회가 민주노총의 주최로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파업투쟁중인 의보노조를 비롯해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대림자동차, 쌍용자동차, 현대중기, 대하합섬 등 투쟁 사업장 동지들이 참여하였다.
투쟁 사업장들의 투쟁보고로 진행된 사전대회에서 현대정공 동지들은 98년 9월 자본의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인해 단체협약에 보장된 단협, 고용, 노조 등이 승계되지 않은채 철도단일법인이 설립되었다며 노동자의 합의없는 잘못된 구조조정의 원천 무효화 선언하고 투쟁중이라고 밝혔다. 유신코포레이션노조 위원장은 77일간의 파업투쟁으로 고용안정 협약서를 작성했으나, 사측이 이를 무시한채 40여명의 하위직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다며 현재 60일 넘게 원직복직 요구 투쟁을 전개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기 노동자들도 376일째 투쟁중이라며 여기서 투쟁 않고 주저 앉을수 없다며 승리할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축협노조의 김우열 위원장도 농민의 자주적 민간단체인 축협을 정부가 전문성에 대한 고려없이 무조건 통합하려 한다며, 농민의 자주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의 대하합섬 노조도 47일째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 중인데 사측은 6월 29일엔 구사대를 동원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구사대까지 동원했던 대표이사가 최근에는 전권을 시민단체에 이양하며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려한다며 민주노조를 쟁취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의보노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단협을 폐기했다며, 단협을 못지키면 노조를 해산하겠다는 결의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연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본대회에서 김영대 부위원장은 민중의 고통은 썪어 문드러지는데 정쟁만 일삼고 있는 국회는 해산되어야 하며, 국회의원들은 소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부단노동행위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구속노동자를 일부 석방하고는 있지만 주요 지도부는 여전히 구속중이라며 김대중 정권을 비판했다. 김영대 위원장은 김대중 면담을 계기로 중단했던 농성투쟁을 다시 전개하는 것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투쟁 결의에서 언론노련의 최문순 위원장은 그동안 왜곡보도를 사과한다며 개혁적인 방송법을 쟁취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금속연맹의 이홍우 수석부위원장은 저들의 마지막 약속이 깨질 때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김대중이 6/30 면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 구속노동자 석방과 수배노동자 해제, 36개 공안탄압 사업장과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공안탄압 사업장 징계, 해고 등 원직복직,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등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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