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은 10일 북한의 각종 도발위협으로 현재 한반도는 정전협정 이후 가장 불안한 상황이지만 한·미 양국은 강력한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틸럴리 사령관은 이날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이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 거액의 국방비를 투자하면서 군의 세력과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한반도는 지난 53년 이래 가장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미연합사령부는 전쟁억제가 주임무인 만큼 북한의 무력도발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위협 등에 대비해 최고의 경계 및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군은 군통수권자의 명령에 따르며 현재 군통수권자의 명령은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라는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군사적 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만일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아주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며 “현재 북한이 누리고 있는 외교 및 경제적 혜택을 모두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럴리사령관은 지난 96년 7월9일 부임해 정년으로 이달 퇴임할 예정이었으나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의 요청으로 퇴임시기를 오는 12월까지 연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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