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대우중공업 노사(위원장 염성태, 대표이사 추호석)가 ‘기업개선작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노사합의 및 확약서’에 대한 조인식을 마침에 따라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때문. 한국노총 소속 대우전자, 대우 통신노조가 워크아웃 동의서를 작성한 이후 민주노총 소속 노조중에서는 그 내용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우중노조가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확약서의 주요내용은 ▲노사는 채권금융기관 손실부담최소화에 노력 ▲노사는 주관 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제반사항을 원만한 합의 통해 적극 수용 ▲노조는 기업개선약정 이행에 적극 협조하며, 단 약정체결시 임금 및 단협, 고용은 반드시 사전 노사합의 ▲노조는 생산에 차질을 주지않도록 최대한 노력 ▲노조는 회사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해 상호노력 등 5개 항목. 당초 잠정 합의 문구중에는 ‘…생산에 차질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며…’, ‘…임금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어 상급단체에서 이를 변경할 것 을 권고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했다. 대우중노조측은 “현장에선 어떤 형태로든 고용안정을 보장받는게 최우선이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인식전에 열린 대우비대위 회의에서는 ‘사실상 워크아웃 동의서 ‘형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애초 민주노총은 동의서를 거부하되, 부득이한 경우 비대위차원에서 문구를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한바 있어 대우중노조가 이 절차에 따르긴 한 것이지만, 공동투쟁 전선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대우노조의 한 관계자는 “초반 기선싸움 에서 밀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29일 첫 특별 교섭을 가졌고 1일 다시 교섭이 예정돼 있는데, 노조는 특별교섭이 ‘동의서 ‘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주도되어선 안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의에 선 대우중노조가 택한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염성태 위원장은 “특별교섭을 하게되는 이상 동의서형태를 띤 합의서작성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입장. 어쨌든 비대위는 공동전선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일 회의에서 세부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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