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민기자석] 노조 존재 회사쪽도 이익
경총이나 전경련이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무 노동 무임
금’이라는 경제논리를 앞세우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속 사정은 정치적 논리에
따르고 있다. 우선 노조전임자들도 `무노동 ‘ 노동자들이 아니다. 노조전임자
들도 노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단지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하는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조의 존재로 인하여 회사쪽도 이익을 본다. 노조
의 존 재로 인해 노-사 협상의 창구가 일원화되어 협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효율적인 협상이 가능하다. 또한 노동자들의 불만이나 업무 의 스트레스를 노
조를 통해 달랠 수 있으므로 노조의 존재는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
다. 기업이 노조의 역할을 애써 무시 하려 한다면, 그래서 노조전임자들의 관
리노력을 무시한다면, 경 영자들의 임금은 도대체 무엇에 대한 댓가인가? 소유
주가 직접 경 영을 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전문경영인은 노조전임자와
마찬가지로 `관리와 경영’에 대한 댓가로 높은 연봉을 받는 것 아 니던가? 기
업은 노동자들에게 밀리기 싫어서 노조전임자의 임금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만약 정말로 `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지키
려 한다면 이나라의 국회의원 들의 세비부터 재조정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무노동 고임금’ 계층이 국회의원들 아니던가? 만약 민간기업처럼 국회의원들
에게 성과급 연봉제를 실시한다면 올 한해 단 1백만원의 세비라도 받 을 만
큼 일한 국회의원들이 몇이나 될 것인가? 이들의 세비부터 개혁해야 한다.
안신원/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99년12월13일18시34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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