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무장관 피터 시야르토(Peter Szijjarto)는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을 우크라이나(Ukraine)에 공급하는 것을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승인할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시야르토는 그런 장비 제공이 긴장 고조(에스컬레이션) 위험을 키워 지역 안보에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마호크의 최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해 모스크바(Moscow) 등 러시아 깊숙이 타격할 수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은 공급이 새로운 단계의 긴장이라고 경고하며 미군 병력의 직접 관여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The World Transformed』는 노동당과의 결별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독립 페스티벌로 열리며, 청년 세대가 기존 좌파 운동의 위계적 구조와 기성 활동가들의 게이트키핑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에너지를 분출하는 현장이 되었다. 잭 폴란스키와 자라 술타나의 공개 토론은 이념보다 협력 중심의 접근을 선호하는 젊은층과 전통 정당 정치에 익숙한 기성 정치인 간의 뚜렷한 세대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 디지털 전략, 탈정당적 조직화를 포함한 새로운 방식의 정치 실천이 좌파 운동의 미래임을 보여주며, 위로부터의 리더십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연결과 포용이 필요한 전환의 시점을 알렸다.
세르비아의 풀뿌리 시민단체 연합체 ‘세르비아의 자유조직(SOS)’은 2024년 대형 사고와 이에 따른 전국적 시위를 계기로 결성되어, 분권적 저항을 체계적인 정치 변화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30여 개 지역 조직이 참여하는 이 수평적 네트워크는 부패 척결, 지방 권력 교체, 선거 감시 등 지역 기반의 민주주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학생운동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적 선거 인프라로도 기능하고 있다. 기존 야당과는 선을 긋고 직접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들은 정권 탄압과 언론 탄압 속에서도 지역 중심의 지속적 압박과 제도적 대안 마련을 통해 비당파적 정권 교체를 도모하고 있다.
『푸틴의 전쟁에 맞선 목소리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기소·구금된 러시아 시민들의 법정 연설 10편을 중심으로, 이들이 왜 침묵을 거부하고 연설로 저항했는지를 조명한다. 이들은 평화적 시위부터 군수열차 파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반전 의지를 드러냈고, 감옥에서도 양심과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이 책은 러시아 내 반전 운동의 용기와 정치적 다양성, 그리고 폭력적 국가권력에 맞선 양심의 실천을 기록하며, 세계적 억압과 전쟁이 격화되는 현실 속에서 저항의 의미를 되묻는다.
2025년 녹색당 전국당대회는 새로운 리더 잭 폴란스키(Zack Polanski)의 대중적 인기와 급증한 당원 수를 바탕으로, 녹색당이 좌파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동 부대표 모신 알리(Mothin Ali)는 기존 노동당 좌파 인사인 제러미 코빈(Jeremy Corbyn)과 자라 술타나(Zarah Sultana)가 창당한 ‘Your Party’에 대해 존중을 표하면서도, 진정한 대안은 녹색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NHS 보호, 생활비 절감, 팔레스타인 연대 등 급진적 경제·외교 정책이 전면에 나섰고, 당내 다양성과 젊은층의 참여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녹색당은 반제국주의, 반가자 학살, 좌파 연대라는 기치를 내걸며 영국 정치를 재편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는 드론 침입, 사이버 공격, 에너지 압박 등 저강도 하이브리드 전술을 통해 나토의 응집력과 유럽의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이러한 도발은 일시적인 긴장 고조가 아니라, 나토 확장을 되돌리고 러시아의 영향권을 회복하려는 구조적 전략의 일환이다. 유럽이 이에 대응하려면 통합된 방공 시스템, 공동 사이버 대응 체계, 에너지 자립, 외교적 억지력 등을 강화하며 분열이 아닌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프랑스 총리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는 연금 개혁을 중단하며 사회당(PS)으로부터 불신임 회피를 얻어냈지만, 이는 PS를 복잡한 정치적 딜레마에 빠뜨렸다.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는 PS의 지지가 필수적이지만, 내용상 진보적 정당에 부합하지 않아 내부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PS는 현재 중재자로서 영향력을 갖췄지만, 연정이 아닌 취약한 균형 위에 세워진 권력 구조 속에서 반복적인 위기와 불확실성을 함께 떠안고 있다.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는 '유령 선단'과 회색 시장을 활용하며 비공식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북극 항로, 아시아 및 중동과의 대체 무역 루트를 개척하면서 기존 서방 중심의 공급망을 우회하려는 전략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과 물류 주권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구책은 높은 비용과 불확실성을 동반하며, 러시아의 경제적 자립 시도가 완전한 해법이 되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는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으로 시위를 탄압하고 러시아와 중국에 가까이 다가가며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부치치는 한때 유럽 통합을 지지한 개혁가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언론 통제와 정치적 탄압을 강화하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 시민들은 '이나트(inat)' 정신으로 자발적 저항을 이어가며, 그를 밀로셰비치(Slobodan Milošević)처럼 몰아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몰도바 총선에서 마이아 산두 대통령의 친EU 집권당 행동과연대당(PAS)이 50.2%를 득표해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야권은 대규모 조작과 유권자 차별을 주장하며 결과 불복을 선언했다. 투표 과정에서 러시아 거주 몰도바인의 투표권 제한,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이동 봉쇄, 일부 야당의 선거 참여 금지 등이 논란을 키웠다. 치시나우와 브뤼셀은 이를 민주적 성과로 평가했지만, 야권은 “몰도바 역사상 가장 더러운 선거”라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