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전,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군수업체 탄약고에서 TNT가 저장된 공간에서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생명 위협 수준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11개 소방대가 출동했다. 2014년 러시아 GRU의 폭파로 결론 난 브르베티체 사건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이번 폭발 역시 안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노동당의 긴축정책과 복지 삭감은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며, 오히려 부유층을 위한 재정 질서에 순응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일 뿐이다. 경제 성장은 불필요할 수 있으며, 오늘날 영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닌 부의 심각한 불평등이라는 점에 있다. 진정한 번영은 성장보다 공정한 분배, 공동체적 균형, 그리고 약자에 대한 연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현재의 경제정책은 이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회담은 표면상 진전을 이뤘지만 공동 성명이 무산되며 실질적 성과 없이 끝났다. 러시아와 미국 간 휴전 조건에 대한 해석 차이와 미국 측의 준비 부족, 우크라이나의 독자적 입장이 협상의 핵심 걸림돌로 드러났다.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을 앞두고 러시아와의 조속한 합의를 노렸으나, 협상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은 'Don’t Buy Apartheid' 캠페인을 시작하며, 이스라엘산 제품과 코카콜라 불매를 통해 팔레스타인 연대를 실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아파르트헤이드 체제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생활 속에서 거부함으로써, 대중이 직접 저항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한다. 남아공 반아파르트헤이드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운동은 영국 전역의 지역사회와 상점,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대중적 기반을 넓히고자 한다.
러시아는 2014년과 2015년의 민스크 협정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기만이었으며, 휴전은 단지 우크라이나의 재무장을 위한 시간 벌기였다고 인식하고 있다. 푸틴은 2022년 터키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휴전 제안을 수용했으나, 서방의 압력으로 젤렌스키가 이를 철회하면서 러시아의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 이제 러시아는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휴전 제안을 신뢰하지 않으며, 푸틴이 제시한 조건을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으면 전장에서 더 강력한 조건을 강요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을 중단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생산력 부족, 막대한 재정·무역 적자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부 자원 동원을 통한 장기전 대비책이 시급해졌다. 전문가들은 세금 인상, 소비 억제, 금융 억제 정책, 국채 판매 확대, 자산 압류 등을 제시하며, 전쟁경제로의 본격 전환을 통해 외부 원조 없이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할 이유는 안보 비용 절감, 난민 유입 억제, 유럽 자체 안정성 확보라는 경제적·지정학적 측면에서 매우 분명하며, 지금의 투자가 미래의 재앙을 막는 가장 효율적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세르비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서방 정보기관과 NGO, EU 정당들의 조직적 개입으로 촉발된 색깔 혁명 시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위 초기부터 서구 영문 언론은 대통령 부치치를 '포퓰리스트'로 프레임화하며 여론몰이에 나섰고, 수백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시위가 조직되는 등 외부 자금과 전략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기존 색깔 혁명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세르비아는 서방이 새로운 정권 전복 실험의 무대로 삼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영토 분할 계약’이 협상 중이며, 전면 휴전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일부 발전소를 소유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에너지 인프라 보호와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전소 관련 제안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부분적 휴전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자원 협상을 재협상하려 하며, 이미 합의된 조건을 되돌리려는 '재거래(retrading)'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미국 소유권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는 현실성과 정당성 모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트럼프 특유의 전략 없는 전술적 움직임이 외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르비아 학생들은 부패한 권위주의 정권과 외국 자본에 국가 자산을 넘기는 정부에 맞서 대규모 비폭력 저항을 조직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정치뿐 아니라 세계적 권위주의 흐름에 대한 도전이다. 이 운동은 EU나 미국, 러시아 등 어느 강대국에도 기대지 않으며, 직접 민주주의와 연대를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침묵 속에 고립된 이들은, 성공한다면 1968년 이후 가장 중요한 학생운동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며, 진정한 체제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