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하며, 무력 정복을 국제 정치의 정상적 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정하는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묵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통제 주장과 관타나모 수용소 활용 구상과 같은 식민적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진정한 반제국주의는 서방의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식민적 야망을 직시하고, 우크라이나와 같은 피억압 민족의 자결권을 지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의 실질 가치는 일반적으로 보고된 금액보다 훨씬 낮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무기 체계의 감가상각과 실질적 가치 평가를 통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공식 수치인 600억 달러가 아닌 183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지원액 509억 달러는 미국 연방 예산의 0.25%에 불과하며, 유럽과 비교해도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충돌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내 지지가 크게 강화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냉담한 태도와 러시아에 대한 온건한 입장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으며, 유럽 국가들을 새로운 주요 파트너로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다. 야당조차 젤렌스키를 비판하기보다는 국가적 단결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분적인 휴전을 제안하며 협상을 요청했다.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방공망과 탄약 보급이 위협받는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확대하려 하지만 완전한 대체는 불확실하다. 러시아는 이를 평화로 가는 길이라 평가하면서도 전선 확장과 협상 주도권 확보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철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국적인 총파업이 진행되었으며, 철도, 항공, 선박 운행이 중단되고 공공서비스가 마비되었다. 시민들은 철도 안전 강화와 사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아테네에서만 18만 명이 모여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다. 정부는 철도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국민들은 사고 조사 지연과 정치인들의 책임 회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격렬한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런던 우크라이나 정상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휴전과 평화 계획을 논의했지만, 동시에 군비 증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를 강조하며 전쟁 준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는 러시아와의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질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나토가 아닌 UN과 OSCE 같은 국제기구가 중재자로 나서야 하며, 균형 잡힌 협상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서 1개월 휴전을 제안한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은 런던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안보 보장을 논의하며 국방 지출 확대를 결의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유럽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도 유럽의 군사력 증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갈등 이후 열린 것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이 독자적인 대응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백악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간의 긴장이 고조된 이후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통한 미국 개입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가 협상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른 지도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망 복구를 지원해온 USAID의 핵심 프로그램을 종료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안정을 위협하고 휴전 협상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USAID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군사적 공격뿐만 아니라 경제적 전쟁도 벌이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회복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인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심각한 정전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번 지원 중단이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FPO)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우파 국민당, 중도좌파 사민당, 자유주의 정당 네오스가 연합해 극우당을 배제한 사상 초유의 3당 연정을 구성했다. 이번 연정은 극우세력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방화벽'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지만,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구성이며 FPO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당 지도자 헤르베르트 키클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오늘이 끝이 아니다,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