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노비사드의 5,500만 유로 규모 철도역 붕괴로 15명이 사망하자, 부패 의혹을 둘러싸고 대규모 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었으며, 이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다. 시위대는 정부의 부패 근절과 경찰 폭력 중단, 교육 예산 증액을 요구했으나, 부치치는 이를 외세 개입으로 몰아가며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시위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EU와 미국은 부치치 정부와의 경제적 이해관계 속에서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는 보다 근본적인 반부패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과 2014년 이전 국경 회복 목표를 비현실적이라 일축했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국제군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외교 행보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협상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환영하며 협상을 자신들의 조건에 맞춰 진행하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를 합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으며, 양측이 즉각적인 고위급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러시아의 요구에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키예프와 유럽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에서 기차역 붕괴 사고로 시작된 학생 시위가 반정부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정치적 부패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의 부패 척결과 예산 증액을 요구했으나, 일부 교수들과 야권 인사들이 '학생 평의회(Plenums)'를 통해 의회를 폐지하고 비선출 전문가 정부를 구성하자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부패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흐를 위험이 있으며, 세르비아 내에서 부패 척결과 민주주의 수호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오성운동(M5S)은 오랫동안 이념적 분류를 거부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당이었으나, 최근 EU 의회 좌파 그룹에 합류하며 친노동·평화주의 노선을 강화했다. 2018년 연립정부 이후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을 점진적으로 도입했으며, 특히 최저임금 도입과 우크라이나 무기 수출 반대 등의 입장을 통해 좌파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민 문제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전통적인 좌파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노동계급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평화협상에서 지난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점령한 러시아 영토를 교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어떤 우크라이나 영토를 요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없는 유럽의 안보 보장은 실질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며, 2월 14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 부통령 JD 밴스를 만나 협상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희귀 광물 자원을 활용해 미국 기업들에게 재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희토류 및 에너지 자원 접근권을 논의하며,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의 미래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이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희토류 및 에너지 자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유지하는 협정을 논의 중이며,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석유·가스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동맹국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산 무기 구매를 촉구할 계획이며, 국무장관, 부통령,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들이 유럽을 방문해 전쟁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정보국(SVR)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제 기뢰를 이용한 발트해 폭발 사건을 조작하고,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몰아 나토를 군사 충돌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SVR은 또한 우크라이나 정보국(GUR)이 유럽 정보기관과 협력해 해외 거주 러시아 반체제 인사와 기업인을 공격하려 하며, 이를 러시아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조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VR은 젤렌스키 정권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전선을 확장하려 한다며, 나토가 젤렌스키를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유하며,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두 나라는 풍부한 화석연료 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수 있으며, 전력화(electrification) 및 디지털화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23년 기준 캐나다는 80%, 노르웨이는 98%의 전력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원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협력은 북극 지역의 지정학적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무역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안정적인 시대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회원국 간 만장일치 원칙이 중요한 결정을 마비시키고 있으며, 통합된 정책 실행이 어렵다. 해결책으로 특정 정책 영역에서 회원국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미니 연합’ 체제를 제안하며, 탈퇴와 재조정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1세기에도 EU가 성공적인 정치 프로젝트로 남기 위해서는 적응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