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대투쟁 이후 현대중공업노조가 노동계 전체를 '들었다 놓았다'하던 시절이 있었다. 현중 뿐만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지난 몇 년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성패를 갈랐던 노조들이다.
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 88∼89년에 걸쳐 무려 1백28일간 계속된 현대중공업 파업 등은 한국노동운동사를 다시 쓰게 만든 엄청난 투쟁이었다. 또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이후 처음으로 전국총파업을 선언하게 만든 온 90년 4월의 현대중공업 '골리앗투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투쟁의 중심에는 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있었다.
"빠아앙~." 10월10일 아침 현대중공업 중전기 출입문. 오토바이 수백 대가 울려대는 요란한 경적소리가 주위를 가득 메웠다. "조합원 여러분의 분노를 담아 출발할 때 경적을 힘차게 울려주십시오"라는 이 회사노조 김종철 위원장의 외침에 대해 조합원들이 힘차게 호응한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님들, 안녕하신지요? 멀리서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이 곳 파리의 날씨는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파란 하늘이 아니라 온통 잿빛 하늘의 가을이랍니다. 자주 불어대는 바람은 비를 몰고와 차가운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기도 합니다.
2000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 부시 사이의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재채기 한 번에 세계 민중이 혹독한 독감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이는 당연한 것이다.
'주5일근무제를 도입하면 이와 연동해 다른 노동조건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정부와 자본쪽의 주장은 합당한가.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노동조건 악화 없는 주5일근무제(주40시간제) 전면실시'를 뼈대로 하는 입법청원을 내 쐐기를 박았다.
전교조가 정부의 단체협약 파기에 맞서 총력투쟁에 나섰다. 전교조 중집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한 22명은 지난 9월22일 단체협약 이행 등 11가지 요구사항을 내걸고 민주당 중앙당사 제2정책조정위원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다.
스위스그랜드호텔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동국)가 호텔업계에 유례없는 1백20일 장기파업 끝에 10월7일 회사(회장 이우영)쪽과 올 임단협을 타결했다.
'노동'과 또 '시민'이 만났다. 이번엔 '몸으로' 부딪는 연대활동. 민주노총 등 4개 단체는 지난 10월6일 서울 신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상근자 합동운동회를 가졌다.
84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지난 9월24일 잠정 복귀한 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무대행 김위홍)가 10월9∼10일 재파업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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