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손엔 부채도 손수건도 없다. 강렬한 햇볕 대신 서늘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지쳐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1백16일.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 겪은 시련과 고통보다 앞으로 닥칠 일이 더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처음엔 선배 손에 이끌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파업에 참가했는지 모르겠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민주노총에 새로 가입한 조합원이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조직2국이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신규노조 조직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31일까지 2백61개노조, 52개 지부, 78개 분회에 4만9천2백16명이 새로 가입했다
민주노총이 5억원을 목표로 모금 중인 미조직노동자 조직화기금 중 8월말까지 걷힌 5천7백여만을 1차로 각 조직에 배분한다.
민주노총 중앙위가 또 유회됐다. 이번에는 회의가 성립되긴 했으나 안건심의 도중 재석인원이 정족수에 미달됐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남한의 정당·사회단체가 북한쪽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10월10일에 열리는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간부들은 사회개혁과 고용안정, 산별노조 건설을 노동운동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금과 관련해서는 임금체계 개선과 격차축소를 중요하게 보았고, 대다수가 2002년까지는 산별노조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노동조합 조직발전전략의 중심에는 산별노조가 자리잡고 있다. 중요한 만큼 그를 둘러싼 견해차이도 적지 않다. 산별노조 건설과정에서 논란의 초점은 주로 조직체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소속 산별연맹은 조직통합 과정을 거친 뒤 2∼3년 안에 전조직이 산별노조로 재편돼야 한다. 이어 향후 5년 안에 더 큰 통합산별노조로 전환하는 것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2005년에 민주노총의 전체 조직이 3∼4개의 산별노조로 규합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조합원들이 '가장 시급한 노동운동 조직과제'로 산별노조 건설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 산별노조 건설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고,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접어들었다.
최근 금속산업연맹의 산별노조 건설방침을 확정하고, 언론노련 또한 조직형태변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산별노조는 이제 큰 흐름을 타고 있다. 민주노총 가맹조직은 여전히 '연맹체'가 대부분이지만 어느 연맹도 산별노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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