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홍콩의 지탱(ZITENG, 섹스워커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준비한 '아시아 성산업 이주 여성노동자들의 효과적인 네트워크 만들기' 위한 국제회의에 다녀왔다. 이번 회의는 '섹스워커도 노동자다.' 라는 모토 아래 섹스워커들의 고통, 섹스워커들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 당당하게 일할 권리 등 각국의 섹스워커 스스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난 사장을 비롯한 모든 남자직원들에게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다. 난 맘이 약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미스 조 대신 이름을 불러주세요'라고 요구할 때면 심장이 콩당콩당 뛰곤 했다.
"조흥은행과 우체국 사이 골목으로 들어와서 흔들림 없이 150m를 곧장 올라오세요."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경쾌한 음성, 처음 듣는 사무국장님의 목소리였다. 나는 전화를 받은 뒤 길을 나섰다. 일러준 대로 골목을 올라왔으나, 사실은 잠시 흔들릴 뻔했다.
일본으로 떠나던 날, 잠을 눈에 주렁주렁 달고는 비행기에 앉았는데 앞좌석에 할머니가 앉으시는 게 아닌가. 참 난감했다. 그 할머니는 위안부였던 분이었다. 이 분을 당장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 이전 고민들보다 더 절박하고 급박한 것이었다. 난 마치 돌덩이가 된 듯이 그냥 앉아 있었다. 멍하니 창 밖을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회사를 들어가자 유니폼이 지급되었다. 몸에 딱 맞는 타이트한 스커트와 블라우스 조끼, 자켓을 갖춘 정장이었는데, 입으면 무지 답답했다. 스커트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도 자켓을 잘 입지 못하는 나는 결국, 자켓 대신 가디건을 위에 입고 다녔다. 그러다 한 번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사(놈)에게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여성노조소식
ILO조약의 내용들은 우리나라의 근로기준법을 상회하는 조항들이 많음에도 불 구하고, 우리나라의 비준현황은 총 9개로 OECD회원국의 평균비준조약수의 13% 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이 노동자에 대한 보호가 거의 되어있지 않으며, 또한 노동자의 지위가 매우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쟁취!' 소식은 오랜 가뭄 끝에 만난 단비였 다. 에이씨닐슨코리아 노동조합(위원장 정찬영, 이하 에이씨닐슨노조)은 19일간 의 파업을 통해 ▲ RMS 자료조사부 계약직 7명 정규직 임용(실제로 15명이 정규 직으로 임용되었음) ▲ 임금관련 진정서 제출자가 요구하는 수당 및 성과금 지 급 ▲ 2000년도 내에 임금체계 개선안 마련 ▲ 임금인상 ▲ 개별연봉계약서 철 회 등을 쟁취해냈다.
직장내 성폭력은 여성의 일할 권리를 침해하며 또한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데 주요한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SEWA는 이러한 여성들의 상황에 기반하여 가내 노동자 및 임시직 서비스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여성들로만 구성된 노동조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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