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열사 살인' 노동사회단체 공동 대책회의 가져

노동자대회 앞서, 노동사회단체 18일 오후 1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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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체인력의 레미콘에 치여 사망한 고 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부 의장 사건과 관련, 40여개 시민노동사회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17일 오전 여의도본부에서 노동·시민·여성·종교·민중단체 실무대표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관련 범시민사회단체 대책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고 김태환 충주지부장 살인 사건과 관련한 경과보고를 듣고 사고 당시의 영상을 시청한 후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으며, 이 사건을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 투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출처: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

시민노동사회단체 대표자들은 18일 오후 1시 충주시청 앞에서 '범시민노동사회단체 대표 기자회견'을 여는데 이어, 특수고용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등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헌기 사무총장은 "열사의 투쟁정신을 이어 받아 800만 비정규문제와 200만이 넘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고,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공동투쟁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민족자주통일중앙회의, 민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연대회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전국여성노조, 사회당, 전농, 민언련, 영등포산업선교회,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범민련남측본부, 민주노동당, 전태일기념사업회, 전국학생연대회의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17일 저녁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김태환 열사를 기리는 충주시민 추모의 밤'을 개최하는데 이어, 18일 오후 2시에는 한국노총 조합원 등 2만 5천여명이 참석하는 `열사정신 계승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 3권 쟁취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