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이 확정됐다.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위원장이던 2001년 8월부터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재임중이던 2005년 9월까지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박 모 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5,100만원을 받았고, 2004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 모 이사장으로부터는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모 회장은 돈을 건네주며 "'부가세 감면분을 지급하고 완전 월급제를 실시하라'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잘 무마시켜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일 발부된 구속영장에서는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이 2001년 8월 박 모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은 검찰 조사 후인 8일 저녁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