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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조는 오는 21일로 투쟁 1년을 맞는다. 노조는 지난 2004년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임금동결과 무노동 무임금을 수용했고 2005년에는 임금 15% 삭감에 합의하면서까지 정리해고를 막고자 힘써왔다. 그러나 코오롱 사측은 곧 천여 명을 정리해고했다. 또한 코오롱 사측의 노조위원장 선거 무효화 시도, 조합원 성향 분석이 담긴 블랙리스트 등 부당노동행위도 지난 해 속속 밝혀졌다.<2월 16일자 관련기사 참조>
최일배 위원장은 “해고자 신분으로 위원장으로 당선되어 조합원들과 함께 1년을 자랑스럽게 싸워왔다”고 감회를 밝힌 뒤, “악덕재벌 코오롱과 싸움을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한 끝장투쟁을 전개하자”고 호소했다.
연대의 발언을 한 이경재 화섬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자본의 횡포가 심할수록 연대해 싸워야 한다. 연맹은 지난 2월7일 중앙위에서 코오롱 집중투쟁을 결의했다. 연맹이 앞장 서 코오롱자본과 한판 붙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김진년 본부장과 최일배 위원장이 삭발을 하였고, 김 본부장은 “더 이상 악랄한 코오롱자본의 횡포를 웃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끝장 투쟁을 전개한다. 꼭 승리해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동지들과 나누고 싶다”고 삭발의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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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구미공장에서 구미시청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21일에는 과천, 구미, 김천에서 동시에 단식투쟁을 벌인다. 화인케미칼노조가 14일 전체 조합원 단식농성을 벌이고, 서울의류노동조합은 16일 롯데백화점에서 삭발 결의를 하는 등 화섬연맹 사업장의 투쟁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