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청와대 주변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중

단식과 뙤약볕에 체력 약화... 하지만 내려올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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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조가 청와대 주변 타워크레인에 고공농성에 들어가자, 조기진압 입장을 밝혔던 경찰은 진압에 대해 아직 입장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공농성 진압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아직 진압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새벽 3시에 크레인에 올라 9시간째 고공농성 중. 단식 5일을 맞아 체력도 약화되고, 뙤약볕에 고통스럽지만, 노동자와 기자들이 찾아오면 힘차게 구호를 외친다.

배치되었던 특공대는 현장 앞에서 철수하였지만, 경찰 병력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오후 3시 청와대 인근 우리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가 예정되어, 집회 대응에 경찰은 집중하고 있다.

12시 현재 농성장 주변에 노동자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2명만 모여도 경찰이 에워싸며, 연행을 경고 하기도 했다.

코오롱노조 괸계자는 "단식 5일째를 맞이한 고공농성자들은 체력이 극도로 약화되어 있으며, 햇빛을 가릴 도구가 없어 뙤약볕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하지만 어떤 악조건이 주어져도 고공농성장을 지키겠다는 결심에는 변화없다"고 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3시 과천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된 '코오롱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청와대 주변으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4신 09:40] 코오롱 고공농성 강제진압 준비 완료

  고공농성장에 배치된 경찰 특공대

  경찰특공대가 배치되어 장비를 챙긴 뒤 농성현장을 답사한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오롱해고자들이 점거한 청와대 인근 금융감독원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서는 고고농성자들이 치는 꽹과리 소리만이 흐르고 있다. 오전 7시 경부터 경찰이 주변의 노동자들을 모두 연행하려고 하자 현재 농성장 주변에는 경찰병력만이 남아있고, 고공농성장은 완전 고립 되어있다.

경찰은 9시경 고공농성자에게 물은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농성자들은 지난 월요일부터 5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한편 경찰 측에서는 오전 중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여, 강제 진압을 하겠다고 알려지고 있다.

고공농성자들은 오늘 새벽 3시경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동이 틀 때까지 크레인 위에서 숨어있다가 새벽 6시경 현수막을 내걸며 고공농성 시작을 알렸다.

새벽 6시에 참세상과 갖은 단독 인터뷰에서 농성 중인 부위원장은, "코오롱 자본은 너무 악독하다. 정리해고가 철회되어 복직되는 순간까지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고공농성장 주변에는 경찰이 골목 구석구석을 막고 있으며, 경찰특공대가 도착, 에어메트리스를 준비하는 등 진압 초읽기에 들어갔다.

[3신08:10] <포토>코오롱 고공농성장 완전 고립

  공사장 작업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코오롱노조 조합원들을 내려오라고 재촉하고 있다/이정원 기자

  금융감독원 통의동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코오롱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정원

  보기만 해도 아찔한 90도 각도로 뻗어진 타워크레인을 코오롱노조 조합원들은 일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한발씩 한발씩 올라갔다./이정원

  부당해고 철회하라!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뿌리고 있다. /이정원

  \"부당해고 철회하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이정원

  코오롱 노조 조합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플랭카드를 걸고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정원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코오롱조합원들을 내리기위해 전경들이 매트리스를 옮기고 있다./이정원


[2신07:40] 코오롱 고공농성장 완전 고립

오전 6시 코오롱 해고자 3명이 청와대 인근 금융감독원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성북동 이웅렬 회장 집 압에서 노숙농성을 전개하던 10여명이 농성현장 앞에 7시 경 도착하였다.

농성장 주변으로 코오롱 해고자들이 모이자, 경찰은 모두 연행하겠다는 경고를 2차에 걸쳐 진행하고 연행할 경찰버스를 배치하였다. 이에 코오롱 해고자들은 자진 해산을 하여, 연행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이 주변에 모이기만 해도 연행할 태세를 갖춤으로서, 고공농성장은 고립상태가 되었다. 한편 경찰은 안전망과 안전벨트를 준비하고, 소방소 고가사다리차를 불러 고공농성자의 조기진압을 시도하기도 했다.

타워크레인이 좁은 공사장 현장에 설치되어 장애물이 많은 관계로 진압은 쉽지 않아 보이나, 진압시 불상사가 예상된다.

또한 7시30분 경 공사현장 관계자 3명이 크레인에 올라가 내려오라고 설득을 하고 있다.

7시 40분경 경찰은 매트를 다량 공사장으로 반입하며 진압 시도를 하고 있다.

농성 시작부터 취재를 시도한 참세상 영상, 사진 기자 등은 7시경 현장에서 강제로 쫓겨나면서 고공농성장은 완전 고립된 상태이다.





[1신06:00] "노무현 대통령님!" 코오롱 청와대 앞 3차 고공농성

코오롱정리해고자 세 명의 노동자가 26일 새벽 청와대 인근 금융감독원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정리해고 철회를 요청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하였다. 이번 고공농성은 지난 3월 16일과 4월 12일 구미공장 고압송전탑 농성에 이어 3번째다.

26일 새벽 3시경에 타워에 오른 송진만 부위원장은, "지난 4월 6일 회사의 협상요구로 한 달만에 철탑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사 측은 절실한 요구인 정리해고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며, 교섭이 열번이 넘도록 위로금 운운하며 시간떼우기와 명분쌓기로 교섭을 이용했다"며, "복직이 될 때까지 고공농성을 지키겠다"고 하였다.

지난 5월 14일에는 코오롱노조는 교섭이 진전이 없자 2차로 구미공장 고압송전탑에 올랐다. 하지만 사흘만에 사측은 농성을 벌이던 김진년 화섬연맹 대경본부장 등 2명을 용역경비를 동원하여, 새벽에 칼을 들고 고공농성장에 들어가 강제로 끌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공농성에 들어간 26일은 민주노총이 코오롱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중앙집행위에서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오후 3시 과천 코오롱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