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전국적 투쟁을 불렀다.
오늘(21일) 민주노총은 이랜드 매출 ‘0%’ 투쟁을 진행해 전국 이랜드 소속 매장 29곳을 마비시켰다. 서울 8개 매장, 경기 8개 매장, 인천, 대전, 충남, 충북, 전북, 전남,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부산 각 1개 매장 등에서 투쟁은 진행되었다.
▲ 매장 곳곳에서는 업주들과의 충돌이 이어졌다.이 날 나온 업주들은 이랜드 사측이 조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참세상 자료사진 |
이 과정에서 사측이 동원한 용역직원들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입점 업주들과의 몸싸움도 있었다. 홈에버 면목점, 야탑점, 평촌점과 뉴코아 강남점 등에서 사측의 용역직원들과 충돌이 벌어졌으며, 뉴코아 평택점과 야탑점에서도 충돌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 평촌점에서는 입점 업주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남성 입점 업주가 여성 집회 참가자의 몸을 더듬어 집회 참가자들이 강력히 항의하자 경찰이 이를 현행범으로 연행하기도 했다.
쿠폰에, 세일 집단 문자까지
한편, 불매운동이 점점 확산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이랜드 소속 매장들은 회원들에게 할인 쿠폰을 남발하며 고객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본지로 전화를 걸어와 이와 같은 사실을 제보한 한 시민은 사진과 함께 “평소에는 오지도 않던 쿠폰이 8장이나 왔다”라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랜드 소속 매장의 발악 같다”라고 전했다.
▲ 한 시민이 본사로 보내온 사진. 2001아웃렛 부평점에서는 쿠폰을 남발했다. |
이 쿠폰은 2001아웃렛 부평점에서 보낸 것으로 음식을 천 원에 할인해 주는 쿠폰은 물론, 우수고객 2만 명에게 가방을 무료로 주기도 하고, 이랜드 계열 호텔에 절반 가격으로 숙박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파격적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뉴코아 일산점에서는 회원들에게 세일관련 집단 문자를 보내 쇼핑을 독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