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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재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노 대표는 "울산북구 유권자들이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울산북구 후보를 뽑는데 북구 이외 지역에 사는 조합원들에게는 투표권을 주면서 북구에 사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소외시키는 조합원총투표 방식은 유권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의 목적은 한나라당에 대한 압도적 승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잘못된 정책에 일대 수정을 가하는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단일화 논의에 임할 것이지만 가장 경쟁력 있는 조승수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대표는 또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원내 한 석 이상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조승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조승수 전 의원은 "의석 하나 없는 원외정당이 두려워 거대 집권여당의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이것이 민심"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민주노총 조합원총투표 방식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노동자들과 다양한 유권자들의 이해를 대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이라며 "누구보다도 북구지역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회찬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송인국 전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북구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무소속인 송인국 전 시의원은 한나라당에 공천 심사 서류를 제출해 재입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는 송인국 전 의원을 포함해 모두 여섯 명이다.
한편 민노당울산시당은 17일부터 1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22일부터 24일까지 북구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일정을 밝혔다.
민노당울산시당 관계자는"당내 후보 선출이 김창현, 이영희 두 예비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질지 합의추대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합의추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