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창당열기

“20의 사회를 80의 사회로!”

16일 성북갑 시작으로 지구당 창당 줄이어

’80인 선언’ 등 다양한 행사…’2만당원’ 기대

1월29~30일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한판 잔치를 펼친다. ’20의 사회를 80의 사회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민주노동당(상임대표 권영길) 창당대의원대회와 창당대회가 이틀에 걸쳐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날 올림픽공원으로 몰려들 창당바람의 서막은 지구당 창당에서 시작된다. 현재까지 △16일 성북갑, 강북을 △20일 종로 △21일 동대문갑 △22일 노원갑, 서대문갑, 마포갑, 강서을, 관악갑, 일산 △23일 대전(2곳) △25일 안산갑, 안산을, 울산 동구/중구/남구/북구, 성남중원 △26일 수원 권선구, 부산 연제구 등 21곳의 지구당 창당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민주노동당은 30일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까지 최소 40개 이상의 지구당이 창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당 창당대회에 맞춰 당원배가운동도 벌어진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1만1천명에 달하는 당원수가 창당 때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당대의원대회에서는 6백여명의 창당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강령, 당헌, 당규, 지도체제, 당면정책 및 투쟁과제, 총선방침 등을 확정하며, 창당대회에서는 5천여명의 당원들이 결집한 가운데 창당을 대중적으로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창당열기를 모아갈 다채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당내외에서 지역과 부문을 대표하는 5백명 안팎의 인사들로 대회위원을 선임해 진보적 연대전선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80의 힘,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주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80인 선언운동이 펼쳐진다.

구체적으로 80을 대표하는 노동자, 실업자, 미화원, 식당아줌마, 정리해고자 등 80명의 주체를 선발해 ‘2000년, 80의 당당한 주체선언운동’을 벌인다. 80의 세상을 위한 80만 선전투쟁도 진행된다. 또 창당대회전 8일간을 ’80의 세상만들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80만부의 당보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다. ’80의 또 다른 한편, 여성의 주인선언’이라는 주제로 이영순 초대민선구청장과의 대화, 구성애씨와 함께 하는 민주노동당 당원 아우성교육이 추진된다.

다음으로 21세기 정치대혁명을 촉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민주진보인사와 연대해 정치자금 실명제 등 ‘정치적 최소실천강령 선언운동’을 펼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과 협의해 퇴출 및 낙선 정치인 명단을 작성·발표한다.

마지막으로 노동자와의 대화를 위해 노동계 대표 80인 정치시국선언이 추진되고 정치개혁 실천 일백만 인터넷 민중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창당대회 준비와 함께 6차 중앙위원회에서 기본발전전략(초안)을 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본발전전략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은 1월30일 창당한 뒤 올해 총선에서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고, 2002년 지자체선거에 2천여명의 후보를 출마시켜 광역단체장의 경우 1석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어 2002년 대선에서는 10%이상 득표를 이뤄내고 2004년 총선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로 당을 성장·발전시킨다는 게 발전전략이 제시하는 미래상이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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